“와, 진짜 안 걸리네” 음주운전 안 걸리는 ‘이 기술’, 운전자들 대환호!

① 음주운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시범 운영했다. 제주도, 대구, 여수 등 주요 관광지에 있는 렌터카 40대에 이 장치를 장착한 것이다. 장치가 부착된 렌터카는 반드시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한 후 혈중알콜농도 0.03%를 넘기지 않아야 시동이 걸린다. 만약 기준치 초과일 경우 운전을 할 수 없도록 락이 걸린다.

② 실제로 음주운전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시범운영 결과 672명의 운전자가 측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총 8,708회 음주측정을 했으며, 측정 결과 음주검출 568회(6.5%), 혈중알코올농도 0.03이상 검출된 차량 시동제한이 86회(1.0%)로 나타났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3달간 86번의 측정치 초과 결과가 발생한 것인데, 개인별 1회 측정했다면, 무려 86회의 음주운전을 예방한 것과 다름 없다.

음주검출이 발생한 주요 시간은 역시 심야시간대가 많았다. 저녁 이후 추가로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9~2021년도 사이 렌터카 음주사고는 상용차의 3.5배, 승용차의 1.2배로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특성상 관광지에서 운전하는 경우가 때문에 음주를 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빌려타는 개념이기 때문에 개인별 소지한 차량을 운전할 때보다 험하게 운전하는 경향도 다른 이유가 되겠다.

③ 한 숨 자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이번 시범 운영 결과 중 주목할 부분으로 아침 시간대 시동제한 결과가 있다. 음주 당일날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숙취로 인해 다음날 이른 아침(6~8시)에도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시간대는 전체 시동제한율보다 2.2배 높았다. 숙취 운전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숙취 운전자는 음주 운전자보다 훨씬 더 많은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숙취 상태의 신체는 반응속도가 느려, 운전할 때 실수를 더 하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즉, 남들이 보기에 음주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숙취가 해소되는 시간을 고려해 오전까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고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소주 한 병을 70kg 성인이 마셨을 때 최소한 8시간은 지나야 혈중 알콜농도가 0.05% 밑으로 떨어진다. 즉, 완전히 해독되려면 12시간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 술에 장사 없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간 해독능력이 좋아도 음주운전을 하면 결코 일상 주행과 같을 수 없다. 온 몸의 감각이 둔해지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 경우 징역형이나 수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할 수 도 있다. 때문에 아무리 귀찮다 하더라도 반드시 대리운전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기 바란다. 음주운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범죄로 볼 만큼 매우 악질인 행동이라는 점 꼭 참고하자.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음주운전을 근절할 수 없다면 제도정비를 통해 탑승 시 음주 측정을 반드시 하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동안 수 많은 비극이 펼쳐졌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