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근 신차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대거 적용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코나 등 거의 모든 신차 디자인 변경
전동화 시대 고려한 형태, 소비자들 디자인 선호 이어져

① 트렌드에 맞춰 진화한 현대차 디자인

현대차

현대차는 무난한 디자인을 지양한다. 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런 시도는 각종 디자인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요즘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오닉 시리즈, 그랜저, 코나, 스타리아 등이 있는데, 모델 별 개성은 유지한 채 디자인 공통점을 반영했다. 일자형 DRL과 리어램프는 기본이고, 분리형 헤드램프로 기능 및 미적 파츠를 분리시켰다. 디자인 디테일로 들어가면 8비트 픽셀타입 LED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이는 레트로의 재해석인 뉴트로 스타일에 전동화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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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통합’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된다. 클러스터와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으로 통합된 사례가 부쩍 늘었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라 불리는데 일직선이거나 살짝 곡선이 형성된 형태로 대시보드를 길게 덮는다. 한편 기어노브는 스티어링 휠로 옮겨지며 전자식 컬럼 기어로 변경됐고,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아래에 다소 조잡한 느낌을 주었던 물리적 버튼이 모두 사라졌다. 대부분 디스플레이 앱 형태로 들어가, 터치식으로 조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뀐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계속해서 적용될 예정이다. 

② 미니멀리즘과 디지털화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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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첫 번째로는 페이스 리프트, 풀체인지로 신 차가 출시될 때마다 올드 한 느낌 대신 미래차 이미지를 넣으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버튼이 없는 만큼 공간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송풍구조차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어 배치나 모양이 다양해질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주행 중 특정 기능을 원할 때 일일이 버튼을 위치를 보면서 조작하지 않고 시선은 최대한 기존 위치를 유지한 채 자유롭게 조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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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심플해진 디자인은 차량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의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센터 콘솔은 1열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이동이 수월해졌을 뿐만이 아니라 뒷좌석 승객도 필요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이동이 되지 않더라도 센터 콘솔은 수납함 개수가 늘어나거나, 기어 노브로 인해 사용이 다소 불편했던 무선 충전 패드를 사용하기 쉽도록 위치가 변경되는 등 기존 센터 콘솔과 확실히 차이를 보였다.

③ 사실상 현대차 신규 패밀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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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인업을 보면 모델마다 디자인 개성이 강하다 보니, 공통사항이 없는 것으로 비치기 쉽다. 그래도 과거에는 캐스캐이딩 그릴과 같이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존재했으나 요즘은 다르다. 이는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과거 현대차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큰 틀로 보면 동일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나, 모델별 디자인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질 것이다.”라는 이야기였다. 이는 그들의 용어를 빌리면 현대 룩 (Hyundai Look)이라 부른다. 쉽게 말해,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그렇다면 요즘 현대차의 디자인 흐름은 어떨까?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일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 좀 더 이야기하면 아이오닉 시리즈와 같은 형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 디자인 정체성이 없다? 현대차는 이래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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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미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통해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를 꾀하고 제네시스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가져가, 프리미엄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록 역사가 다른 주요 제조사들에 비하면 짧겠지만, 따지고 보면 현대차도 60년 넘은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앞으로도 현대차 디자인은 계속해서 변모할 것이다. 과연 향후 신차들의 디자인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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