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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찌 된 일?” 퇴출 당하던 디젤차, 갑자기 예비 오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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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디젤 중고차 인기 얻고 있다

디젤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경유차의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동안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디젤차이지만, 경유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역전 현상이 해소된 데 이어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이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차 시세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세가 하락하는 중고차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디젤차의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카가 공개한 주요 디젤 모델의 시세 전망을 살펴보면 보면 ▲현대 싼타페 TM (2354만원) ▲르노 QM6 (1388만원) ▲KG모빌리티 티볼리 (892만원) 등이다. 하락세가 예상되는 여타 휘발유 차의 중고 시세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시세 방어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디젤이는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된 리터당 평균 유가를 보면 4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는 1744.0원, 경유는 1546.3원에 거래됐다. 이달 1일에는 보통휘발유가 평균 1774.76원으로 전월보다 104.79원 오른 반면, 경유는 1631.34원으로 15.98원 오르는 데 그쳤다. 두 유종 간 가격차는 지난달 54.61원에서 이달 143.42원으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 2월 말부터 휘발유 판매가가 다시 높아지는 기존 상황으로 돌아오고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경차 등 휘발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업계는 가솔린 경차의 대체재로 저가 경유 차량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차는 경기 불황에 맞춰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차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기존대로 경유보다 비싸지자 이러한 경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저가 경유 차량으로 그 수요가 이동한 것이다. 

디젤이는 경차의 시세 하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카의 전망에 따르면 기아 올 뉴 모닝의 경우 807만원(전월대비 -2.3%), 기아 레이는 777만원(-2.2%) 으로 하락세 전망을 피하지 못했다. 경차에 이어 고가 가솔린 모델도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이중 하락세가 뚜렷한 모델로는 제네시스 G80 4927만원(-2.1%), 벤츠 S클래스(W222) 6815만원(-2.5%), 도요타 시에나(4세대) 6085만원(-2.6%) 등이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국산 경차들이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이 부담되자 소비자들이 저가 디젤 차량을 대체재로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휘발유 차량의 경우 소비자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신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디젤차는 퇴출 수순 밟는 중

디젤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디젤차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파격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가 2036년부터 디젤 트럭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2042년까지 모든 트럭에 전동화를 반영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통상적으로 대형 트럭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에 대한 판매를 전격 금지한다는 것이다. 

친환경을 위한 전동화 흐름 속에서 디젤 연료는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여겨져 왔다. 디젤은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환경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건 질소산화물이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오존층 파괴, 스모그 등을 불러온다. 

디젤이에 디젤을 주연료로 사용하는 대형트럭에도 전동화 바람이 부는 것이다. 하지만 대형트럭은 전동화가 어렵다. 워낙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차량 자체의 무게도 무거워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 주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유를 사용하는 대형트럭의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화두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CARB가 세계 최초로 중대형 트럭의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한 이유다. 

캘리포니아의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디젤 신차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규제와 친환경 정책도 디젤 퇴출을 암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말부터 디젤엔진의 신규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단이나 SUV 등 신형 디젤차의 제작ㆍ생산을 줄이면서 디젤차의 ‘퇴출’을 서두르고 있다.

editor_2@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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