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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너무 비싸요” 폭스바겐 신차, 한국에 출시되면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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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3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지난 3월 폭스바겐은 엔트리급 전기차 ID.3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ID.3는 국내 미출시 모델이지만 지난해 국내 상륙한 ID.4가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폭스바겐 전기차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덩달아 ID.3에 대한 수요의 목소리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신형 ID.3는 전면부 인상이 달라졌다. 프론트 범퍼와 공기 흡입구를 더 넓히고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양 끝에는 공력성능을 강조한 수직형의 환기구도 확인할 수 있다. 조명 디자인 역시 내부에 새로운 그래픽을 첨가해 입체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폭스바겐 폭스바겐다크 올리빈 그린을 비롯해 새로운 외장 색상을 추가해 보다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새 알로이 휠과 블랙 루프, 실버 윈도우 몰딩, 금속 페인트를 추가해 멋을 냈다. 기존 앞 유리 아래에 장식으로 쓰였던 검은색 띠를 제거해 후드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도 가미했다.

해치백 스타일의 콤팩트한 차체 비율은 ID.4에서 조금 축소된 모양새다. 후미등 역시 ID.4와 결을 같이 하지만  좌우가 연결된 ID.4와 달리 ID.3는 개별로 배치되어 있다. 트렁크 게이트를 블랙 패널로 처리한 점도 차별화된 디자인 포인트다. 테일 램프 위에 자리한 루프 스포일러는 공력 성능을 높여주면서 매력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차량의 실내는 친환경차 정체성에 걸맞게 세심한 감각이 돋보인다. 인테리어의 모든 부분에 비동물성 소재를 채택해 맑은 느낌을 내뿜는다. 실내는 5.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충전소에 충전 케이블이 꽂혀 있을 때 차량이 스스로 인증해 충전을 시작하는 ‘플러그 앤 차지(Plug&Charge)’ 기능을 지원한다. 장거리 주행 시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배터리 양과 교통 정보, 예측 정보를 활용해 충전 장소를 계산하는 지능형 EV루트 플래너 기능도 장착했으며 무선 업데이트(OTA) 이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31.6kg*m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58㎾h, 77㎾h급으로 선택 가능하며 ID.3 프로 S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장 546km를 달릴 수 있다. 기본형은 최장 426km 수준이다. 77㎾h 배터리는 최대 17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DC 기준). 58㎾h 팩은 120㎾에서 같은 충전을 완료하는 데 35분이 소요된다. 

ID.3의 현지 시판 가격은 37,115파운드(약 6,182만원)부터 시작한다. 

 반값 전기차는 가능할까?

폭스바겐한편 ID.3 부분변경에 이어 폭스바겐은 반값 전기차의 초석이 될 소형 전기차 ID.2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5년 양산 예정인 이 차량의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사실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현행 전기차의 비싼 가격 때문이다.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ID.3가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신차 가격이 6천만원을 상회한다. 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기존 동급 내연기관차 수요층에겐 부담되는 가격대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조사들은 ‘반값 전기차’를 미래 전략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특히 각국 정부가 도입했던 보조금 정책이 축소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되었다. 미국 IRA 법을 비롯해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보조금 대상을 넓히는 대신 액수를 축소했다. 테슬라, 폭스바겐을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향후 몇 년 내 3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불과 얼마 전까진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와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의 각축장이었지만, 기술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진 현재는 ‘가격’이 제1순위라는 것이다.   

관건은 배터리 가격 인하

폭스바겐업계는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 가격 절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년 전기차 시장을 보면 프리미엄 모델 비중은 19%에 그치고, 보급형(66%)과 저가형(15%) 모델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가격을 더 낮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제조사 중 하나다. 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성비 좋은 배터리에 주목했다. 그간 ‘저렴하지만 성능은 떨어진다’고 여겨졌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도입한 것이다. 물론 모델3 엔트리 트림이긴 하지만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글로벌 제조사도 이에 동참하는 추세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LFP 배터리에 주목한다. 기존에는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위주였지만 계속 이 배터리만 고집한다면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배제될 우려가 있다. 미래의 전기차 시장은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가 실린 프리미엄 모델과, 주행거리는 다소 떨어지지만 일상 주행에는 부족함 없는 중저가 모델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폭스바겐물론 LFP로 대표되는 보급형 배터리는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성능 면에서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아무리 기술 혁신을 이룬다고 할지라도 물리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는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배터리 종류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재화, 재활용, 대량 생산 시스템,  배터리 소재·광물 조달 체계 등 여러 측면에서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과연 ‘반값 전기차‘는 실현될 수 있을까? 쏟아지는 신차들을 보면 전기차 대중화가 멀지 않은 것 같다.     

editor_2@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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