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바지 그들의 수익은?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공공누리 제3유형
코로나 때문에 우리 주변환경은 확 달라졌습니다. 특히 밖에서 저녁 늦게 뭘 먹질 못하다 보니, 배달로 시켜먹는게 일상이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도로엔 오토바이가 가득해졌는데, 최근 들어 배달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배달업종의 결제금액이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성인들의 3~4월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업종의 금액이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영화관 항공, 그리고 여행 업종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시 / 오토바이 이미지
이번 결과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상황을 의미하는 ‘엔데믹’ 상황이 큰 이유로 지목됩니다. 배달대신 식당에 직접가는 식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 매출이 줄어든 겁니다. 이런이유로 월 400 넘게번다던 배달기사들도 이제는 절반 밖에 안되는 수익 때문에 그만둬야하나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선 ‘콜사(Call+死)’란 말 까지 생겼습니다. 배달 주문이 확 줄어들면서 배달 콜 역시 감소한 상황을 두고 붙여진 이름이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은 콜이 없어서 퇴각”, “콜사라고 웃지 못할 일들이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 등 최악의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루에 한 건밖에 못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배달업 대신 다른 직업을 찾아봐야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심각한 지방 오토바이 배달
앞서 살펴본 사례는 도심지의 상황입니다. 지방의 경우 더 심각한데, 이 직업만으론 생활 자체가 안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한 시간 당 4천원~1만원을 벌지만, 유류비 같은 유지보수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남는 것이 없다는 곳이 많습니다.
지난 12월, 연말 행사로 성수기였을 무렵에는 배달로 번 평균 수익이 450만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와 같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엔데믹에 4~5월 비수기 영향이 같이 오면서 수익이 급감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달 앱 이용자 수는 작년에도 4~5월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 자체가 점차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유망업종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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