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태원 사고,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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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부터 경기도 광역버스의 절반인 1100여 대의 입석 승차가 중단됐다. 좌석이 꽉차면 더이상 안태우고 출발한다는 의미다. 이런 조치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대두된 공공안전 위험성 때문이다. 지하철 못지 않게 출퇴근 버스 안은 답답할 만큼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광역버스의 경우 좌석에 앉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통로에 서서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 있는 사람들은 중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 탑승객들 끼리 붙어서 이동하다보니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경기지역 광역버스 업체인 KD운송그룹 계열 소속 14개 업체는 18일부터 146개 노선의 입성을 중단을 단행했다. 이 중 112개 노선은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로, 경기도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문제는 입석을 못하는 만큼 시민들은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② 대책없이 먼저 도입하면 어쩌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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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 많은 시민들은 입석 금지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일부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이렇게 하면 안전상 문제는 해소될 수 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은 점점 쌓일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출근 후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나 퇴근 후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더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일부 시민들은 시행하기 전에 대책부터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판 비판을 이어나갔다. 또한 비슷한 논조로 버스 배차부터 늘리고 도입해야 이치에 맞다고 언급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밖에 정부의 생각없는 정책에 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③ 결국 국토부는 이런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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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에 대해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에서 긴급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소를 위해 2022년이 끝나기 전에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증차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정규버스 65대, 전세버스 67대가 추가 투입되어 총 261회 확대 운행 중인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입석대책 추진과 연계하여 11월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하여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11월 중으로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하여 총 22개 노선에 46대를 투입하여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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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위의 증차 계획으로 좌석은 얼마나 추가될까? 11월 중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1500석 만큼 확대되며 연말까지 2300석으로 확대된다. 추가로 내년 초까지 대략 2200석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참고로 69개 노선에서 2300명의 입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증차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④ 버스 증차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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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과 정류소 안내문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며, 대광위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하여 승객 불편 및 혼잡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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