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10월) 27일, 르노코리아가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쿠페형 소형 SUV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차는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어느덧 XM3 하이브리드도 출시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상황, 오늘은 이 차와 관련된 주요 소식들을 모아봤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함께 알아보자.

① 고전압 전문 정비 인력 배치

자동차에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고압 전류가 흐른다. 최근 출시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만 하더라도 230V의 고전압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시스템이 운영된다. 때문에 고전압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정비사만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대로 진단하고 정비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또한 이점을 인지하고,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필요한 고전압 전문 정비 인력을 서비스 네트워크 곳곳에 배치했다. 한 관계자는 “고전압 시스템 전문가는 전국 414개의 르노 서비스 네트워크 중 206개 소에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하이브리드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② 경쟁 모델 대비 짧은 출고 기간 

신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슈라고 한다면 바로 출고 대기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타 브랜드 대비 빠른 출고도 장점이다. 이달(10월) 납기 일정에 따르면 XM3 하이브리드는 출고까지 6개월이 걸린다.

이 기간은 르노코리아 내 타 모델과 비교하면 꽤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타 브랜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하면 빠르다. 현대차 SUV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코나(10개월)가 그나마 빠른 편이며 기아 니로도 8개월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XM3 E-TECH 하이브리드’ 또한 사전 계약 물량에 출시 이후 유입된 추가 계약자까지 있어 다소 시기가 밀릴 수 있다. 그러나 르노코리아는 현재 이 같은 우려에 다차종 혼류 생산 방식을 적극 활용해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다차종 혼류 생산 방식은 르노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인 생산 방식으로 한 라인에서 내연기관뿐 아니라 친환경차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다.

③ 고객 인도 시작! 첫 실적은?

지난 10월 XM3는 전년도인 2021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가 팔리면서 4338대를 기록한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약 5000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로 XM3 전체 실적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QM6 LPG처럼 XM3 하이브리드도 경쟁 모델이 타 차종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을 이유로 들면서 이달 판매량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④ 잠깐! XM3 하이브리드의 주행 성능은?

XM3 하이브리드는 시속 5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한다. ‘EV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하게 감속하며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와 유사한 특징이다.

이를 통해 XM3 하이브리드는 복합 기준 17.4㎞/ℓ(17인치 타이어 기준) 연비를 낸다. 도심 구간 연비는 17.5㎞/ℓ, 고속도로 연비는 17.3㎞/ℓ다. 트렁크 공간은 487ℓ다. XM3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1.6 가솔린 엔진에 36㎾ 구동 전기모터와 15㎾ 고전압 시동모터를 더했다.

⑤ XM3 하이브리드, 트림별 가격은?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트림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트림별 시작 가격은 아래와 같다.

▲ RE 3094만 원
▲ 인스파이어(INSPIRE) 3308만 원
▲ 인스파이어 e-시프터 3337만 원

■ 11월 판매량도 상승세?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못지않게 하이브리드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디자인이 별로다’, ‘경쟁 모델 대비 성능은 낮고 가격이 높은 게 흠’, ‘아직 르노의 AS 퀄리티를 못 믿겠다.”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 출시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르노코리아가 반드시 해결해야 될 남이 있다. 과연 르노코리아의 대응책은 어떤 것이 될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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