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아바쓰(Abarth)가 ‘아바쓰 500e’를 정식 공개했다. 아바쓰는 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로, 이번에 공개한 차는 아바쓰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이 차에 대해 아바쓰는 피아트의 ‘이것’을 기반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그 차는 무엇일까? 그리고 주행 능력은 어떨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① ‘뻔’이 아닌 ‘펀(fun)’한 주행 능력

이번에 공개된 ‘아바쓰 500e’는 먼저 출시된 피아트 500e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차량에 탑재된 싱글 모터는 최고 출력 153마력과 최대 토크 24.0kg.m의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만에 가속한다. 이는 ‘피아트 500e’보다 2초 더 빠른 속도다.

아바쓰는 주행 중 안정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피아트 500e’보다 휠베이스를 늘리고, 무게 중심을 좀 더 낮췄다. 이렇게 디자인된 ‘아바쓰 500e’는 이 차에 적용된 3가지 주행 모드와 연결된다. 운전자는 출력을 낮춰 효율성을 중시한 ‘투리스모 모드’와 회생 제동을 극대화한 ‘스콜피온 스트리트 모드’, 주행 거리는 줄지만 최대 성능을 끌어내는 ‘스콜피온 트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② 고속 충전 탑재로 충전 스트레스 DOWN

또한, 아바쓰는 차량에 적용된 42kWh 용량의 배터리를 유지하되, 85kW 고속 충전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했다. 덕분에 ‘아바쓰 500e’는 35분 만에 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차의 성능을 고려했을 때 ‘피아트 500e’의 주행 거리 321km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③ ‘피아트 500e’과 다른점은 과연?

‘아바쓰 500e’는 피아트 500e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해 아바쓰의 감성을 덧입혔다. 전면부는 둥근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동일하게 디자인되었다. 그러나 폐쇄형으로 된 그릴 부분에 ’피아트 500e’는 500을 새겨 놓았고, ‘아바쓰 500e’은 500대신 ‘ABARTH’를 레터링으로 새겨 놓았다. 이 외에는 ‘아바쓰 500e’가 그릴 위에 엠블럼을 추가했고 하단 범퍼 디자인을 좀 더 스포티해 보이도록 변경했다.

측변부는 두 차량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아바쓰 500e’ 도어 하단부에 ‘ABARTH’ 레터링을 추가해 차이점을 두었다. 후면부 역시 큰 차이보다는 몇몇 부분에서 작은 차이를 보였다. ‘아바쓰 500e’는 번호판 위에 로고 대신 그보다 조금 더 위에 ‘ABARTH’로 레터링을 새겼고, 하단 범퍼에 있는 검정 플라스틱 파츠 디자인을 변경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아바쓰 500e’의 인테리어는 7.0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터치스크린 등 ‘피아트 500e’와 거의 동일하다. 다만 핸들 디자인이 ’피아트 500e’는 2-스포크 타입이고, ‘아바쓰 500e’는 3-스포크 타입에 ‘ABARTH’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④ ‘Scorpionissima 에디션’은 무엇?

아바쓰는 ‘아바쓰 500e’의 출시를 기념해 1,949대 한정 ‘Scorpionissima 에디션’도 공개했다. 이 에디션은 외부의 애시드 그린 및 포이즌 블루의 특수 외장 컬러와 글래스 루프, 내부의 애시드 그린 스콜피온 배지와 버킷 시트용 알칸타라 커버, 티타늄 그레이 인서트, 스틸 페달 등이 적용되었다.

 

⑤ ‘아바쓰 500e’, 가격 및 출시 일정은?

이번에 공개된 ‘아바쓰 500e’는 해치백 버전과 카브리오 버전으로 내년 6월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추후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만약 한국에 들어온다면?

어쩌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바쓰 500e’가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매력이 없는 차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탈리안 디자인 감성을 담은 디자인과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로지 이동 목적으로 차량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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