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1년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소모품 중 하나다. 그렇기에 꾸준한 관리는 당연시 되며, 계절에 맞게 관리해 주는것도 오너 드라이버라면 알아야 할 기본 덕목 중 하나다. 그러나 차를 잘 모르는 이들이라면, 보통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 한 번씩 정비소에 방문하곤 하지만 주기가 규칙적이지 못해 문제가 되곤 한다.

그렇다면, 에디터의 말마따나 날도 추워졌으니 일부러 시간 내어 정비소에 방문했다 치면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 것일까? 오늘 이 시간은 겨울철을 대비하는 내 차 점검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부동액을 점검한 기억이 없다면?

부동액 혹은 냉각수라고도 불리는 이 액체는 자동차의 냉각을 담당한다. 정확하게는 냉각 성능 외적으로 냉각계통의 부식 방지와 물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첨가제의 개념인데, 꽤 오래전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은 10년 혹은 10만 km의 수명을 보장하는 ‘장수명 부동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약적으로 늘어난 부동액의 수명은 자동차 유지보수를 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비용 절감에 이바지했다. 다만, 이렇게 늘어난 수명 덕분에 꽤 많은 운전자는 “부동액은 무교환이지”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장시간 동안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부동액의 경우, 오일과 마찬가지로 산화가 이뤄지며 초록색 혹은 분홍색의 알칼리성 부동액이 부식과 침전물로 인해 산성화되어 변색이 일어난다. 아울러 어는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져, 영하권 날씨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얼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될 때 라디에이터는 물론 엔진 내부적으로 설계된 냉각수 통로까지 얼게 되어 막히게 되고, 최악의 경우 엔진을 탈착하여 정비가 이뤄져야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② 내 차 타이어가 남들과 좀 다른데?

타이어의 종류는 꽤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계절 타이어가 있고, 눈길 성능에 특화된 스노우 타이어, 전천후 성격의 올웨더 타이어, 그리고 그립과 효율에 중점을 둔 썸머타이어가 있다.

특히 고급 브랜드로 넘어갈수록, 출고 타이어가 고성능 썸머 타이어로 장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만약 독자의 타이어가 사진과 같이 패턴이 단조롭다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이유는 썸머 타이어의 컴파운드가 영상 7도 이하에선 딱딱하게 경화가 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에 타이어가 부드러우면 부드러울수록 타이어가 가진 고유의 패턴이 노면에 작용하기가 쉬워진다. 실제로 일부 스노우 타이어는 사이드월이 일단 사계절보다 부드러운 모델도 존재한다.

아울러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도 유심히 살펴보자. 통상적으로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은 1.6mm가량 남으면, 타이어의 수명은 거의 다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으며 이 이하로 마모된 타이어는 급격한 성능 저하로 인해, 마른 노면에서도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③ 멈추는 건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제동력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제동력에 있어 가장 먼저 와닿는 부분은 바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로터다. 이 중 하나라도 상태가 좋지 못하면 제동하는 데 있어 이질감이 들거나, 밀리는 느낌을 바로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아버릴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된다. 아울러 패드의 마모를 알리는 인디게이터가 디스크 로터와 맞닿게 된다면, 소음은 물론이고 장시간 노출시 디스크 로터가 파이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추가로 디스크 로터의 변형도 제동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디스크 로터가 변형이 왔을 경우, 제동 시 자동차가 ‘덜덜덜’ 떨리게 되며, 제동거리 또한 평소보다 더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디스크 로터의 교체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디스크 로터 연마를 통해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다.

■ 귀찮더라도 한 번쯤은 점검 받아보는 건 어떨까?

앞서 전술한 점검 사항 외적으로도 배터리, 와이퍼, 각종 등화류 등등 확인해야 할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사고 없는 겨울을 나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한 번쯤은 정비소에 방문해보길 희망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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