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기술이 있다. 바로 완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차 V2X 기술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은 V2X에 대해 빠르게 살펴보자.

①  V2X란?

현대차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완속 충전 시스템 활용 전기차 V2X(외부 전력 공급) 기술’은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를 실생활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실생활에서 전자기기처럼 사용하는 등 전기차의 활용 범위를 높이기 위해 V2X 기술을 개발했다. V2X는 전력을 공급받는 대상에 따라 V2L(Vehicle to Load), V2G(Vehicle to Grid), V2V(Vehicle to Vehicle) 등의 용어로 파생되고 있다.

② V2L 기능은?

그중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바 있는 V2L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대용량 보조 배터리처럼 활용하는 기능이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차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전용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V2L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소비하고, 심지어 전력 거래까지 기능하는 등 미래의 에너지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③ 최대 전력은 3.52kW

현재 이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 판매 라인업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에서는 EV6, 제네시스에서는 GV60, GV70 전기차, G80 전기차가 있다. 모두 최신 차종이며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는 거의 대부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V2L의 최대 사용전력은 3.52kW이며, 이 용량만 넘기지 않으면 전기제품 사용 개수에 제한이 없다. 즉, 멀티탭만 있으면 종류 상관없이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V2L의 최대 사용전력은 일반 주택의 최대 사용전력인 3kW 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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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아이오닉 5의 경우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을 정도다. 소비전력이 40W인 노트북을 1200시간 이상 쓸 수 있고, 소비전력 2000W의 전기 히터는 25시간 이용 가능하다. 4인 가족 기준 가구가 약 5일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약 60kWh)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캠핑 중이라면 각종 조명, 전열기구 사용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 급하게 절삭기구 등 공구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일 경우 이에 알맞게 사용 가능하다. 캠핑이나 낚시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특성상 조명 외에도 요리 등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V2L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은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 내구성 문제는?

혹시 V2L 기능을 자주 이용하게 되면 배터리 충전과 방전 빈도가 많아지게 될 텐데 배터리 수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일까?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다행히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연구원과 한국 자동차 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행거리 33만km를 가정해 기존 전기차 운영방식과 V2L 기능까지 사용한 결과를 비교해 봤는데 수명 차이는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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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조 에디터  |  editor_2@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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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오닉 파우치형 베터리 터짐 현상빼고는 참 좋은 차 같아요. 모 사고나면 3초안에 나오기만 하면 되니깐 괜찮습니다. 그리고 하판이 매우 부실해서 저그만한 충격에도 터지니.. 그 점만 조심하면 다른 전기차 대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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