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눈만 내리면 도배되는 눈오리들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거리 곳곳은 눈오리로 도배되고 있다. 눈오리는 오리 모양 틀이 부착된 플라스틱 집게로 만든다. 같은 모양을 빠르게 찍어낼 수 있다보니, 남녀노소 눈사람 대신 간편하게 만들며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여러 개를 일렬로 나열해 놓는데, 눈오리 모양이 작고 귀엽게 생겨 인기가 많다.
하지만 운전자들 입장에선 눈엣가시다. 겨울철 크고 작은 차량 파손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의도치 않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② 작년부터 문제가 된 눈오리
눈오리는 즐거운 겨울 눈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이 눈오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차를 손상시키는 일이 자주 발생해, 차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이 의도적으로 차를 망가트리려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손상으로 이어졌으니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좋아 보이진 않을 것이다.
주로 눈오리를 만드는 집게로 차를 가격해, 사이드미러나 차 표면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집게 모양은 막대기 처럼 휘두르기 쉬운 모양인데,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즐거운 나머지 주차된 차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오리를 차 트렁크, 보닛, 루프 위 등 곳곳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올려두는 과정에서 흠집이 발생하기도 한다.
③ 흠집투성이 차량, 아이들이 문제였다
눈오리 문제가 대두된 것은 최근 1~2년 정도다. 작년에는 눈오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네이트판에 올라와 주목받았다. ‘애들 눈오리 못 만들게 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글로 읽어도 분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사례였다.
글 내용을 살펴보면 “차 위에 빼곡하게 눈오리를 쌓아둬 치우느라 힘들었지만 ‘애들이 신나서 놀았구나’하고 넘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세차하고 보니 보닛과 앞 유리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엄청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결국 블랙박스를 돌려 누가 그랬는지 살펴본 결과, 눈오리를 만들던 아이들이 집게로 차를 긁어대며 눈오리를 만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 아이들보다 부모가 문제
작년의 네이트 판 사례와 함께 올해도 유사한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보다 부모가 문제다.”, “부모들을 먼저 교육시켜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눈오리가 아니더라도 주차된 차량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부모들이 있기 때문이다.
즉, 주변에 대한 배려를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배우고 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인 것이다. 이 사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