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겨울시즌, 고속도로 제설대책 시행.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겨울철 고속도로 안전과 이용객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년 3월 15일(수)까지 고속도로 제설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수 많은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빙판길, 눈길이 형성되어 미끄러질 경우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블랙아이스(살얼음)의 경우 과거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한 동계 안전 대책보다 더 강화된 제설대책을 시행 중이다.

② 3년 평균치보다 훨씬 많은 수량 투입.

이번 제설대책 기간에는 폭설과 도로 블랙아이스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3년간 평균 사용량의 138% 수준의 물자와 인력이 투입되었다. ▶제설 염화칼슘 2.3만 톤 ▶소금 17.3만 톤 ▶2,300명 이상 대응 인원 ▶1,000대 이상 제설 장비 등이 투입된다. 해당 규모의 인력과 물량은 지역별 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의체를 구축해 제설 작업현황 및 인력ㆍ장비를 공유한다.

참고로 염화칼슘과 소금은 제설에 효과적이다. 다만 효과 범위가 다르다. 평균적으로 염화나트륨(소금)은 영하 6도에서 영하 9도 사이에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영하 10도 밑 한파일 경우 염화칼슘이 더 효과적이다. 영하 55도에서도 유효하며 물을 흡수하면 열을 방출하는 특징이 있어 염화칼슘이 녹은 물은 영하 50도까지 얼지 않는다.

③ 각종 제철차와 시설도 추가된다.

한편 효과적인 제설을 위해 사고지점이나 정체구간을 갓길로 통과할 수 있는 소형제설차(1톤트럭+리무버)를 기존 강원, 서해안 지역에서 수도권까지 확대 운영한다. 그밖에 전국의 지사에 핫팩 모양의 투척식 제설자재를 구비해 제설차량에 의한 작업이 곤란한 상황을 대비할 예정이다

강남구

심지어 초겨울 흔히 발생하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 결빙취약구간에 도로열선, 노면 홈파기, 도로전광표지(VMS)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노면온도 2℃, 대기온도 4℃ 이하가 예상되고 강설‧강우‧안개‧서리 등의 기상악화로 도로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제설제를 예비살포하고 도로 순찰횟수도 50% 늘린다.

④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전국 방송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상청 등으로부터 수집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블랙아이스 위험도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염수 자동분사 및 고객 정보제공 등이 가능한 도로살얼음 관리시스템을 전국 11개 지사(영동, 전주, 부안, 진안, 무주 등)에 운영한다.

이와 별개로 날씨에 따른 대국민 홍보채널도 다방면으로 운영한다. 기상특보에 따라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 등을 활용해, 폭설예보 지역 안내, 월동장구 장착, 본선 교통우회 안내 등을 운전자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통통제가 시행되면 즉시 인근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 대비하는 것

한국도로공사 등 여러 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운전자 개개인의 노력이다. 겨울철에 대비한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는 필수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일부지역처럼 온도가 일정한 곳이라면 굳이 신경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과 겨울의 일교차가 매우 심한 가혹한 땅이다.

차량과 도로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가혹환경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상식은 꼭 숙지할 필요가 있겠다. 우선, 눈이내리는 상황이라면 폭설 등으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0~50% 감속운행과 평소보다 2~3배의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출발 전 윈터 타이어 장착, 우레탄 체인 구비 등이 필요하다.

■ 방심할 수 없는 계절, 안전운전은 필수

지난 1월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월동장구별 눈길 등판, 제동거리, 코너링 실험 결과, 윈터 타이어 또는 우레탄 체인을 장착하거나 스프레이 체인을 뿌린 차량이 일반 4계절 타이어 차량보다 등판ㆍ제동ㆍ코너링 능력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전자들의 노력에 여러 기관의 제설대책이 더해진다면 이번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계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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