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 그랜저는 큰 굴욕을 맛봤다.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1위 자리를 뺏긴 것이다. 그것도 옆집 기아차의 쏘렌토에게 뺏겼다. 무려 6년간 계속된 독주체제가 바뀌자 업계는 적지 않게 놀랐다. 그런데 판매량 못지 않게 자존심 싸움이 될 수 있는 ‘이것’에서 쏘렌토를 압도적으로 제쳤다고 한다. 과연 그 부문은 무엇이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① 6년만에 무너진 아성, 업계는 ‘몰락’을 생각했다
6년만에 빼앗긴 왕좌, 우선 트렌드부터가 그랜저 편이 아니었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SUV가 주도해나갔다.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마저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상태에서 기아 SUV 쏘렌토가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자 업계에서는 세단 몰락의 신호탄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대형 세단 시장에 내로라는 일명 ‘독3사’ 수입 브랜드와 현대차그룹의 형님격 제네시스가 버티고 있는 만큼, 7세대 그랜저로 대형 세단 부분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차의 행보에 애초부터 기대감을 높게 가지지 않았다.
이러한 악조건들을 뚫어낸 신형 그랜저, 그 결과는 초반부터 나왔다. 과거 각그랜저를 오마주 하는데 성공하면서, 무려 11만대라는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더 없이 어깨가 무거웠지만 현대차의 맡형으로 독보적 아이디어와 뚝심으로 성공 리더십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가장 많이 운행된 국산 승용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은 최소한의 자존심 지켰을 뿐만이 아니라, 6세대와 7세대 그랜저 사이에 생긴 공백기로 떨어진 입지를 다시금 올릴 기회라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② 그랜저, 작년에 몇 대가 도로를 달렸나?
지난해 국내 도로에는 151만 3395대의 그랜저가 달렸다. 이는 2021년에 기록한 150만 2979대보다 1만416대, 0.7%가 증가한 것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1만 1594대의 쏘나타, 3위 아반떼(136만 7448대), 4위 기아 모닝(99만 9728대), 5위 현대 싼타페(95만 9057대) 순이었다.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전년 대비 운행 대수가 줄어든 반면 기아 쏘렌토(6위), 기아 카니발(7위), 기아 K5(8위), 현대 투싼(9위), 기아 스포티지(10위)는 많게는 5% 이상 증가했다.
참고로 현대차는 지난해 741만 8078대가 운행했고 628만 8790대의 기아가 2위였다. 르노코리아는 154만 547대, 쉐보레 119만 40대, 쌍용차 112만 4400대, 제네시스 59만 5224대로 뒤이었다. 이 중 전년대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제네시스로 28.3% 상승했다.
③ 수입차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나는 기록
같은 기간 수입차 상황은 어떨까? 먼저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30만7686대로 1위며 2위는 24만7651대의 BMW 5시리즈다. 브랜드로 보게 되면 7년째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가 70만4646대로 62만322대의 BMW에 앞섰다. 벤츠는 전년 대비 11.4%, BMW는 11.9% 증가했다.
3위부터는 앞 순위가 격차가 벌어진다. 3위는 23만7300대의 아우디, 4위는 23만3312대의 폭스바겐, 5위 13만1184대의 렉서스다. 전년대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16.1% 성장한 볼보자동차다.
■ 지금 자리마저 위험할지도 모른다
비록 6년간 지켜온 왕좌는 빼앗겼지만, 성공적인 복귀는 했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빼앗긴 판매량 1위 자리도 되찾고, 이번에 알려진 운행차 브랜드 1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진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까지 SUV를 기반으로한 모델들이 출시를 예고한 만큼, 과연 그랜저가 두 자리를 언제까지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는 성능과 승차감을 더불어 디자인이 중용한 역할을 한다는 거지요…. 쏘나타와 k5, 산타페와 쏘렌토 형제차이지만 디자인에서 밀렸죠.
그랜저 역시 디자인이 그렇구요. 프론트 디자인에서 얼굴 모습같은 디자인 배제하려다가 배가 산으로 간 격입니다. 최신형 그랜저 역시 로보캅을 만들어 버리니…그래도 실물보면 좋겠지 싶었는데 실물이나 미디어의 모습이나 차이 날거 없더만요
현대차가 판매량이 기아차에 역전된 가장 큰 원인은 디자인이라 본다 디자인이 산으로 가다못해 불구덩이 속으로 가는것 같구나 쏘나타 그랜저 생긴 꼬라지 보면 참
5000만원 넘는 차가 결함이 23가지라니 이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