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진행한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 대상이 된 차량은 7종으로 전기차 4종(아이오닉 6, 폴스타 2, 니로 EV, 볼보 XC40)과 내연기관차 3종(GV70, 토레스, X3) 구성되었다. 과연 이 차들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① 1등급에서 다시 하락, 이유는?

지난해 평가에서 기아 니로EV는 종합1등급, 90.0점을 획득하고,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종합1등급, 89.9점, 제네시스 GV70 종합1등급, 89.6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충돌안전성, 외부통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전반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3개 차종 모두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하고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서 니로EV가 1등급을, 아이오닉 6와 GV70은 2등급을 얻었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는 3개 차종 모두 2등급을 얻었다.

지난해 함께 평가대상에 포함됐던 볼보 XC40 리차지의 경우 종합3등급, 83.7점을 획득하고 폴스타 폴스타2의 경우 종합4등급, 84.4점, BMW X3 종합2등급, 86.0점 등 수입차 3개 차종은 종합점수 상 1등급에 해당됐으나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등급조정이 적용되어 종합등급이 하락했다.

② 볼보가 하위권? 국토부의 설명은?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폴스타2와 X3가 1등급을, XC40 리차지는 2등급을 획득하고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서 폴스타2와 X3가 1등급을, XC40 리차지가 2등급을 획득했다. 다만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XC40 리차지와 X3는 3등급을, 폴스타2는 4등급을 기록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온 상황, 업계에서도 이 같은 결과에 의문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국내 교통환경과 평가기준을 고려한 안전기술 적용이 미흡한 것이 이들 차량의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ISA)의 경우, 속도제한표시는 인지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은 인지하지 못하는 등 국내 도로환경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일부 차종은 사고예방안전기술을 적용한 안전장치 장착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자동차 판매 시 적극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③ KNCAP(자동차안전도평가) 는 무엇? 

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분야, 외부의 보행자를 인지하고 회피하거나 충돌 시 보행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 비상자동제동을 포함해 사각ㆍ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ㆍ평가한다.

특히 충돌안전성 분야와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 적용하던 등급조정 방식을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도 적용했다. 예를 들어 3개 분야의 종합점수가 82.0점을 초과해 1등급에 해당하더라도 사고예방안전성이 70.0점 이하인 경우에는 종합등급이 하락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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