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스쿨존 횡단보도 모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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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은 어린이 및 보행자 보호를 위해 다른 도로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다. 사고 시 사망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교통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도입한다. 이번 정책은 행안부가 ‘2023년 국가보행 안전 및 편의증진 실행계획’을 수립한 결과다. 2022년 ‘제1차 국가보행 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첫 번째 실행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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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두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다. 이 중 대표적인 국가를 고르면 미국과 스위스가 있다. 도로의 색은 아스팔트 도로일 경우 대체로 어두운 회색 빛을 띈다. 여기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흰색 보다 더 눈에 잘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노란색으로 횡단보도를 그렸을 뿐인데, 운전자들은 보행자나 횡단 보도를 더 빨리 알아채 정차 혹은 감속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넛지 효과’라 부르기도 한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특정 행동을 하게끔 자연스러운 상황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스쿨존 인근의 신호등 커버도 노란색이다. 또,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옐로 카펫은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문제를 예방한다. 특정 구역만 노랗게 칠해 아이들이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게 유도한 것이다.

② 교차로 우회전 신호등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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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횡단보도 색상 변경과 함께 보행환경 인프라 확충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확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행자와 관련된 사고 대부분은 이면도로와 교차로,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발생한다. 즉, 정부는 사고를 부추기는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여러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의 일환으로 이면도로 중 보행자 통행이 차량 통행 보다 우선시 되는 보행자 우선도로가 전국 50여 곳에 지정된다. 또한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에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며 주변 상황에 따라 보행시간을 자동 연장하는 첨단기술도 도입된다.

③ 전국에 저상버스 도입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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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일부 대도시에선 저상버스가 아주 흔하다. 길고 낮은 차체 덕분에 타고 내리기 쉽고 선 채로 이동해도 일반 버스보다 더 편하다. 정부는 읍, 면, 지역 마을 내 노후 버스를 교체할 때 반드시 저상버스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보행환경을 포함한 생활권 환경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 시범사업’에 따른 결과로 보면된다. 이를 위해 대전 서구에 40억원, 충북 단양에 60억원, 전남 담양에 60억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인적이 드문곳 까지 최신 버스가 도입되면 연세가 많은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 권리가 좀 더 보장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합리적인 변화를 꾀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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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보행자 안전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사 점용허가를 받을 때는 기존의 보행자 경로가 끊기지 않도록 보행공간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규정이 변경된다. 쉽게 말해 도로 인근 공사로 인해 인도가 가로막히면 보행자들이 도로로 나가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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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환경은 열악하다. 인프라 대비 필요 이상의 차량들이 대도시로 몰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주요 도시가 이에 해당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차고지증명제 확대로 차량 대수를 줄여야 하지만 이미 먼 길을 걸어온 국내 사정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차선책으로 정부는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이동 효율성과 교통안전 모두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첨단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3년에는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큰 피해없이 안전한 이동을 보장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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