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 하이퍼카, 바이얀

현존하는 전기 하이퍼카 중 1,000마력 이상의 파워를 지닌 모델은 이미 여러 대가 있다. 리막의 네베라와 테슬라의 모델 S 플래드, 루시드 에어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2,000마력을 발휘하는 럭셔리 하이퍼카가 있다. ‘데우스 오토모빌(DEUS Automobiles)’의 바이얀( Vayanne)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설립된 데우스 오토모빌은 럭셔리와 성능, 디자인을 무기로 혼잡한 전기 하이퍼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얀에는 이탈디자인의 디자인과 영국 윌리엄스 어드밴스 엔지니어링의 파워 트레인이 적용되었다. 흠잡을 곳 없는 끝판왕 전기 하이퍼카라고 할 수 있다.

 2천 마력 이상 발휘한다

바이얀은 윌리엄 어드밴스 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고성능 전기 파워 트레인 기술에 힘입어 막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550kW 전기모터를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 배치해 최고 1,650kW(2,243마력)의 출력과 최대 2,040Nm(204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1.9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0km에 육박한다.

바이얀은 엄청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는다. 8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0km에 달하고, 800V 3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분 만에 0-80% 충전이 가능하다.

 주요 테마는 대칭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를 연상시키는 바이얀의 주요 테마는 대칭이다. 대칭과 무한함을 엿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베이스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으로 이루어진 차체는 전면과 후면의 파라메트릭 그릴과 조화를 이루며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면부의 대형 에어 인테이크는 원활한 공기흐름을 유도하고 배터리 냉각을 효율적으로 돕는다. 사이드 도어를 따라 리어 엔드로 이어지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은 겉모습만 봤을 때 내연기관 슈퍼카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유려하다.

바이얀 디자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면부다. 여타 하이퍼카들이 리어 엔드 디자인을 신경 쓰며 복잡하게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얀은 심플하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한 큐에 연결된 타원형의 거대한 테일램프가 차체를 감싸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 안에 위치한 파라메트릭 그릴과 데우스 엠블럼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낳는다. 비록 고성능에 어울리는 배기구는 없지만 깔끔한 리어 디퓨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늑한 실내 공간

바이얀의 내부는 기본적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2,000마력을 내뿜는 하이퍼카의 실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클러스터 및 센터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컨트롤의 조합은 운전자가 데일리 용도로 쓰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특히 이탈디자인이 바이얀을 위해 특별 제작한 ‘할로 인피니티 미러(Halo Infinity Mirror)’는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린다. 오스트리아의 건축물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해당 디자인은 내부를 가로지르는 반사 거울과 그 중간에 뚜렷한 LED 스트라이프를 통해 부분적으로 빛을 반사함으로써 무한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데우스의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기호에 맞게 배기 사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 전기 하이퍼카에 걸맞게 제시되는 다양한 사운드를 운전자가 선택하고 사운드의 강도까지 변경할 수 있다.

 디자인, 성능, 주행 효율 모두 챙기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베이스로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주행 효율성까지 챙긴 하이퍼카는 드물다. 바이얀은 그 니즈를 충분히 충족할 만한 가치가 있는 차량이다. 바이얀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가격은 200만 달러(약 26억원)로 예상된다. 데우스 오토모빌은 비록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신생 업체지만 바이얀을 필두로 그들이 보여줄 미래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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