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형 그랜저의 품질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놀라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디 올 뉴 그랜저가 ‘2023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쉽게 믿기 어려운 결과, 과연 그랜저의 어떤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되었을까? 그리고 다른 차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증 가득한 ‘2023 올해의 차’ 선정, 지금부터 좀 더 살펴보자. 

① 평가는 어떻게 진행됐나?

‘2023 올해의 차 선정’은 지난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올해의 차 후보 차량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평가 항목은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이다.

최종 심사에는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쌍용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현대차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올라왔다. 

이렇게 올라온 차들을 평가하는데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지표가 활용됐다.

② 이번 선정, 그랜저 몰아주기?

그랜저는 NVH(소음/진동)항목에서 9.33점(10점 만점)을 받았다.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18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8.90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8.47점을 각각 받는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이후 신형 그랜저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받으며 ‘올해의 차’가 됐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77.83점, 기아 EV6 GT 77.22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가 75.73점을 각각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쌓아온 브랜드 명성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에 걸맞은 첨단 신기술과 안전사양, 편의성 등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그랜저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도 뽑히면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웅장한 존재감을,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됨으로써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③ 다른 부문에서 수상은 어떤 차가?

총 2개의 부분을 그랜저가 가져간 가운데, 남은 4개의 부문에서는 어떤 차가 수상했을까? 먼저 올해의 SUV에는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가 수상했다.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는 최신 530마력의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시속 100km까지 4.6초에 돌파하는 등 주행 역량이 탁월하며,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등이 장착돼 있어 편안한 드라이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살리면서 트렁크 적재 공간을 크게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 주중 출퇴근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의 니즈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의 EV에는 BMW 뉴 i7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뉴 i7은 BMW 뉴 7시리즈의 럭셔리한 승차감과 순수 전기 모델 특유의 정숙한 주행 감각이 결합돼 럭셔리 순수 전기 드라이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기아 EV6 GT가 수상했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EV6 GT는 전륜과 후륜 모터를 더해 430kW(585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최고 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등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MW 뉴 7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뒷좌석 BMW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 탑재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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