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믿기 어려운 소식이다. 지난 23일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주요 차량들이 최고 모델에 대거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그룹 역대 최다 수상 기록에도 꼽힐 정도라고 한다. 과연 어떤 차가 이름에 오른 것일까? 함께 살펴보자. 

① 어워드 자체는 영향력 있다

이번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이와 같은 수상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어워드 자체에 의문을 품는 소비자들이 다수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의문은 잠시 넣어두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어워드를 주관한 카 앤 드라이버는 창간(1955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전문 에디터들이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② 브랜드별로 뽑힌 차들은?

총 23개 차종, 그러면 브랜드별(현대,기아,제네시스)로는 어떤 차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까? 먼저 현대차는 ▲코나(Subcompact SUV) ▲투싼(Compact SUV) ▲팰리세이드(Mid-size SUV) ▲싼타페(Mid-size SUV) ▲싼타크루즈(Compact Pickup Truck) ▲아이오닉 5(Electric SUV) ▲엘란트라 N(Sport Compact Car) ▲쏘나타(Family Sedan) 등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기아는 ▲쏘울(Subcompact SUV) ▲스포티지(Compact SUV) ▲쏘렌토(Mid-size SUV) ▲텔루라이드(Mid-size SUV) ▲EV6 (Electric SUV) ▲카니발(Minivan) ▲리오(Subcompact Car) ▲니로 하이브리드(Subcompact SUV) ▲K5(Family Sedan) 등 9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 제네시스는 ▲GV60 (Electric Luxury SUV) ▲GV70(Compact Luxury SUV) ▲GV80(Mid-size Luxury SUV) ▲G70(Entry-Luxury Car) ▲G80(Mid-size Luxury Car) ▲G90(Full-sizeLuxury Car)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

③ 이들의 수상 행진,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으며 ‘2022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휩쓸고 있다.

기아차 중 에서도 텔루라이드는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2020년 기아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역사를 쓰고 있다.

제네시스 GV70는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럭셔리 부문’,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다.

■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물론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수상까지 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작 다수의 소비자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될 점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폭발적인 성장 뒤에 매년 크고 작은 결함으로 소송이나 리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에서 강조하는 품질 경영이 현실에서 좀 더 제대로 이루어져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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