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하루에 생산되는 게 고작 1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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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허머 EV를 만들기 시작한 지는 어느덧 15개월이 넘었다. 문제는 하루에 12대 가량만 생산한다는 점이다. 이와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GM이 계획했던 목표 생산량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머 EV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배터리팩에 물이 스며들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디트로이트 공장을 두 달이나 멈춰 세운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행히 공장은 올해 1월 말부터 재가동 되었다. 

결함 발견으로 인한 후폭풍은 판매 현장에서도 터졌다.  이미 생산이 완료되어 대리점들에 보냈던 124대의 허머 EV가 ‘판매중지’로 발이 묶여버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도 판매 재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잘 만들고 제대로 못 파는 차, 또 있다

GM

 GM에서 생산 이슈가 터진 전기차는 허머 EV 말고 또 있었다. 바로 리릭이다. 캐딜락의 순수 전기차인 리릭은 경쟁 모델로 테슬라 모델 Y를 지목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모델 Y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25만 2000대 팔리며 베스트 셀링카 반열에 오른 전기차다. 이는 단순히 상품성 만으로는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실적이다.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는 말인데, 리릭은 배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결국 GM은 올해 리릭 미 생산 목표를 당초 전망보다 9% 낮춘 3만 6000대로 잡았다.

③ 국내 출시 관련해 언급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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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허머 EV와 리릭은 국내 출시와 관련해 언급이 된 모델들이다. 먼저 허머 EV는 지난달 7일 GMC 시에라 국내 출시 행사에서 언급되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GMC 관계자는 허머 EV 역시 국내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모델이라고 했다. 다만 판매 시점에 있어서는 향후 상황들이 전개됨에 따라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릭의 국내 출시 관련 소식은 GM한국사업장의 지난 신년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GM한국사업장 올해 출시할 신차 6종 중 하나로 리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형 트랙스와 더불어 정통 미국차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출시 시점에 있어서는 허머 EV보다는 나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날짜보다는 ‘올해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 당장에 국내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GM

허머 EV와 리릭 모두 국내 출시와 관련해 상당 부분 출시 가능성이 높은 차종이다. 그러나 앞에서 잠깐 보았듯이, 현재 생산 상황으로는 당장 올해는 커녕 내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삐걱대는 GM의 전기차 계획, 과연 이들의 전기차들이 국내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날이 올 수는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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