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기존 계획 뒤엎고 ‘부분변경’으로

기아 

기아 모닝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를두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것이 현행 모델은 지난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인데다, 2020년에 이미 한차례 부분변경을 거쳤기 때문이다. 시기상으로는 풀체인지 모델, 즉 4세대 모델이 나오는 게 맞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아는 이런 반응을 뒤로하고 2차 부분변경을 통해 모닝의 생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면 신형 모닝은 어떻게 달라질까?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네이버 남차카페 캡처

우선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페이스리프트 특성상 엄청난 변화보다는 전면&후면 램프, 휠, 첨단사양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막에 덮여있긴 하지만 전면부는 레이와 비슷한 형태의 ‘ㄷ’자 디자인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셀토스의 ‘ㄱ’자 디자인과 유사해 보이나, 좌우가 연결되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이 밖에 실내 및 차량에 탑재될 첨단 사양에 대해선,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 수준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 레이에 빠진 터보 엔진, 설마 모닝에?

기아

모닝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 1.0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을 사용중인 현행 모닝은 최고 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5.7km/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갖췄다. (※ 14인치 타이어 기준)

다만 업계에선 1.0 터보 엔진 탑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신형 레이에서 이 엔진이 탑재되지 않았기에 이번 모닝에 들어갈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1.0 터보 엔진은 현대차 캐스퍼에 이미 선택사양으로 탑재되고 있다.  1.0 터보 엔진을 얹인 ‘캐스퍼 액티브’는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③ 신형 모닝 흥행 여부, 관건은 가격이다?

기아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단 한때 활기를 불어 넣었던 캐스퍼가 신차 효과가 빠지자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분변경을 진행한 레이마저 눈길을 끄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먼저 캐스퍼(현대차)는 지난해 11월 5573대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12월 3509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1월에는 3070대로 전달보다 12.5%나 떨어졌다. 지난 1월 경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레이도 3585대로 전월(22년 12월) 실적인 4309대와 비교해 800대 가까이 줄었다. 참고로 ‘모닝’은 1월 1813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2% 증가했으나 앞의 두 모델과 비교해 판매량이 절반도 안 되는 실적이다. 

기아

이런 상황 때문에 업걔에서는 신형 모닝의 흥행여부는 가격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현행 모닝의 가격은 판매가격은 ▲마이너스 1,175만 원 ▲스탠다드 1,220만 원 ▲프레스티지 1,375만 원 ▲시그니처 1,540만 원이다.(벤 판매 가격은 ▲벤 1,195만 원 ▲스페셜 1,250만 원이다.) 

■ 원인을 알면 흥행하기 쉬울지도 

기아

사실 최근 경차 시작의 하락세는 이미 예견된 것일 수도 있다. 경차라고 하지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준중형차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인 기아 모닝, 과연 경차 시장을 다시 상승세로 바꿀 매력적인 가격을 형성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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