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온다” 출시만 되면 국내 미니밴 시장 순위 쐐기 박을 기아 ‘신차’ 정체

① 드디어 하브를 택한 기아

기아가 카니발의 부분변경을 준비 중인 가운데, 유독 파워트레인을 놓고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이유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가 추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이브리드에 대한 니즈는 지난 2014년 출시된 3세대 카니발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있었지만, 기아는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 지연과 연비 효율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결국 이번 4세대 부분 변경에 하이브리드 추가 결정을 내렸다. 

사실 현대차그룹에는 이미 대다수 제품에 순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기술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다만 현재 중형 차종으로 분류되는 그랜저, 싼타페, 쏘렌토 등에 쓰이는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그동안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발목을 잡았다. 

② 신형 카니발에 얹어질 하브 스펙은?

출력이 낮은 엔진만 있다고 손 놓고 있을 수 많은 없는 상황. 그룹은 결국 개발을 택했다. 이미 개발은 마친 것으로 알려진 엔진은 2.5L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출시를 앞둔 카니발 부분 변경 외에도 향후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엔진은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280마력, 복합 연비는 15㎞/ℓ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기존 싼타페와 쏘렌토 등에 탑재한 1.6ℓ HEV 시스템보다 출력은 50마력 가량 높고 연비 효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업계에선 기아가 하이브리드 추가로 빠질 줄 알았던 디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새로 개발된 2.5L 말고도 기존 1.6L까지 더해 투트랙으로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③ 한일전 예정된 신형 카니발

4세대가 출시될 때까지 그동안 카니발 라인업은 가솔린·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 모델만 있었다. 그런데도 이미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연비 효율이 강점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되면 소비자 선호도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이후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한일전이 예정되어 있다.상대는 토요타 시에나다. 판매량이나 점유율로는 경쟁이 말이 안될 수 있다. 하지만 시에나 역시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적용한 만큼 경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시에나의 성능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D-4S, 189마력)에 전기모터(182마력)를 얹어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 최대토크 24.1㎏f.m의 힘을 갖고 있다. 변속기는 무단 자동변속기(e-CVT)로 적용했고 연료효율(복합)은 L당 13.7㎞다.

■ 기대되는 양산형 카니발 하브 스펙

광명공장(오토랜드 광명) 생산 될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출시는 올해 6월로 예정되어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오랫동안 쌓여온 소비자들의 니즈를 풀어줌과 동시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대형 RV 차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모델이다. 출시일이 가까워졌을 때 공개될 양산형 모델의 스펙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