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잘 나간다더니, ‘이곳’과 차이가…

쌍용차

‘KG그룹’이라는 날개를 단 쌍용차, 최근 상승세를 보면 꽤 놀랍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서 공개한 2월 브랜드별 국내 신차 등록 현황을 보면, 쌍용차는 7486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8809대를 기록한 제네시스와 불과 1300여 대 수준의 차이다. 

같은 기간 지난해 두 브랜드 차이가 1만 137대로 2배 이상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쌍용차가 판매량으로 제네시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이제는 입이 아플정도다. 업계는 이 같은 실적을 두고 토레스의 인기를 메인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5508대를 판매한 토레스는 그랜저·카니발·아반떼에 이어 월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② 인수 첫해, 이것까지 욕심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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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보 가운데, 쌍용차는 오는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수장인 곽재선 쌍용차 회장(KG그룹 회장)은 사실상 인수 첫해가 되는 올해 안에 쌍용차가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려의 시선도 없지는 않다. 가성비 전략을 펴고 있는 쌍용차의 차 1대당 이익률은 크게 떨어진다. 때문에 업계는 쌍용차의 판매량이 한참 더 올라와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도 그럴것이 고수익 차종을 주로 판매하는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가뿐히 넘어야 현대차·기아를 견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존재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③ 토레스 이을 야심작 2종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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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서 언급된 내용은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 참여 초반부터 꾸준히 업계에서 언급되어 온 내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를 모를리 없는 쌍용차는 토레스 다음 단계도 준비 중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레스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1월10일, 쌍용차는 특허청에 전기차 모델의 상표를 등록했다. 상표명은 토레스 EVX(TORRES EVX), 최근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토레스를 기반으로 했으나 전기차다운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됐다. 현재는 테스트카를 운영 중으로, 판매는 준비 과정이 마무리 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토레스 전기차 외에도 신차 라인업은 하나 더 있다. 바로 KR10이다. 브랜드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코란도의 DNA를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진 이 차는 내연기관·전기차 모델로 출시된다. 출시는 내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쌍용차 내부에서 두 라인업 중 내연기관 출시 일정이라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④ 준비 중인 건 신차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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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의 신차를 준비 중인 쌍용차, 그런데 이들이 준비 중인 것은 더 있었다. 바로 전기차 플랫폼과 수출 시장 확대다. 먼저 전기차 플랫폼은 쌍용차의 픽어븥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생명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에 적용될 예정이다. 

수출 시장 확대에 대해서는 전기차 출시 시점에 맞춰 쌍용차는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준비 중에 있다. 유럽 시장 외에는 이미 지난달에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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