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주행거리 600km 대 수소전기버스 출시
국내에서 친환경 연료 중 ‘수소’를 들으면 대부분 ‘넥쏘(현대차)’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하나 더 추가 될지도 모르겠다. 현대차가 지난 6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차량 이름에서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이번에 출시된 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 버스에 특징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성능을 살펴보면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는 최고 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335kW, 최대 토크 1,200N∙m의 안티 저크(Anti jerk) 모터, 48.2kWh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주행거리는 탑승인원이나 주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현대차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최대 635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버스, 출시는 4월 6일이자만 실물은 이보다 앞서 대중들 앞에 공개된 적이 있다. 바로 지난해 개최 된 ‘2022 부산국제모터쇼’다. 필자 역시 당시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버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과연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함께 살펴보자.
②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실물 공개!
외관은 전면부의 검정 그릴 위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 선을 좌우로 연결해 수소전기버스의 정체성을 강조했으며 차체와 일체감 있는 직선형의 루프 디자인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사이즈는 전장 11,750 x 2,495 x 3,750mm(전장 x 전폭 x 전고)의 크기로 내연기관 유니버스 엘레강스 모델과 전장과 전폭이 동일하다. 다만 전고가 유니버스 하이데크 모델의 전고(3,520mm)보다 높은데,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34kg의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수소탱크가 루프에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버스에 연료 탱크는 90kW 수소연료전지 스택 2개가 적용된다.
실내는 당시 찍지 못했는데 공식 자료에 따르면 심플한 슬림형 시트를 통해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든든한 지지력과 편안한 쿠션감을 바탕로 시트의 착좌감을 개선해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③ 왜 출시가 늦었나?
알다싶이 ‘2022 부산국제모터쇼’ 행사가 열린지 꽤 지났다. 그런데 이제서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가 출시 된 이유는 뭘까? 이 버스는 지난 2021년 경찰용 버스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모터쇼에서 공개가 된 시점인 2022년에는 일반 고속형 버스로 개발을 완료한 때로, 일반 차량처럼 출시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닌 환경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시범 운행 사업에 투입됐다.
한편 이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웬만한 일반 신차 못지 않게 출 시 이후 일정이 만만치 않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가 출시와 동시에 산업부에서 진행한 수소버스 연료전지 교체 시범 사업 대상 차종에 선정되면서, 시범 사업을 수행할 6개 지자체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의 친환경 운송 시장 보급 확대와 수송 부문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④ 무려 5년! 고객 편의 위한 서비스 무상 제공
현대차는 이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구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그 서비스는 바로 상용차에 맞게 특화한 ‘블루링크 플릿(Bluelink Fleet)’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를 무려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블루링크 플릿 서비스는 연비와 충전을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 운행 상황부터 고장 발생 여부까지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으로 차량 점검을 가능하게 해주며, 주행 분석을 통해 운행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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