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골절 포함 부상만 9건
최근 미국에서 기아 카니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도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파워 슬라이딩 도어 소프트웨어 오작동 때문으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문제로 북미에서 지금까지 9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미국 지사에 신고 접수된 내역으로는 팔 골절 1건, 엄지손가락 골절 1건 외에도 타박상, 긁힘, 상처, 부어오름 등을 포함한 경미한 부상 7건이 있었다.
기아 미국 법인은 사고와 관련해 현재 판매 중인 카니발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 기능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부상을 입은 만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리콜 또한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② 리콜 규모는 어느 정도?
국내 업계는 앞서 카니발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소프트웨어로 ‘오토리버스 가능’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에도 같은 문제로 카니발 리콜이 이미 진행된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더 세밀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잠깐, 위에서 말한 오토리버스 기능이란 슬라이딩 도어가 닫힐 때 물체가 도어에 닿으면 다시 열리게 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자 탑재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취지가 무색하게 일부 상황에서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를 인지하지 못한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대상에 대해선 2021년 1월 4일에서 지난 2월 22일까지 제조된 카니발로, 이 차는 국내에도 판매 중인 현행 4세대 모델로 알려졌다.리콜 규모는 5만1568대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기아 미국 법인은 오는 28일부터 리콜 통지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카니발 소유자들은 리콜통지서에 따라 주변 딜러숍에서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③ 어떤 조치가 이루어지나?
같은 문제로 두 번째 리콜,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진행될까? 미국 법인에 따르면 이번 리콜 조치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거나 닫힐 때 두 번의 경고음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듈을 재프로그래밍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부상 방지를 위해 추가로 도어가 래칭 지점에 접근할 때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코드도 넣는다.
■ 국내 카니발은 어떻게?
카니발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실제로 지난달(3월) 카니발은 6813대가 팔리며 기아의 SUV를 포함한 RV 라인업 실적에서 쏘렌토(689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번에 미국에서 진행되는 리콜조치가 국내에도 진행될 지 이목이 쏠렸으나, 현재까지는 공식적인 리콜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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