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입사를 한 20대 신입사원이 신용등급 조회를 해보면 신용등급이 6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 요금이며 공과금 등을 연체한 적이 없는데 예상외로 낮은 등급에 당황했을 것이다. 신용 거래 실적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4~6등급으로 시작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안심해도 된다. 신용등급은 사회에서 돈을 벌고 빌리고 갚으면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게 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면 높은 신용등급이 필요하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회 초년생이 하루 만에 5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인지, 이외에도 신용등급을 꾸준히 올리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자.
1. 신용등급 확인 방법
개인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우선 개인의 신용평점은 개인신용평가회사(CB)가 판단한다. 신용평점은 1~1000점,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은 CB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분기별로 1회 제한하거나 유료로 제공한다. 최근 인터넷은행 어플 등을 통해 손쉽게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내놓아 이를 통해서 나의 신용등급을 알 수 있다.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인 ‘NICE지키미’와 코리아크레딧뷰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인 ‘올크레딧’ 2곳이 있으며, 1~4월까지 한번, 5~8월까지 한번, 9~12월까지 1번해서 총 3회 무료조회가 가능하다.
핀테크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가계부 앱인 뱅크 샐러드나 송금 앱인 토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있다. 이들 모두 코리아크레딧뷰와 제휴를 하고 신용평가 정보를 알려준다. 사회 초년생은 “신용 조회를 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니 함부로 하면 안 된다”라는 조언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러 번 신용등급을 조회해도 등급에는 영향이 없으니 안심하고 확인해도 괜찮다.
2. 신용등급 올리는 방법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4~6등급을 형성하는 사회 초년생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까?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들을 알아보면 우선 주거래 은행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주거래 은행이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을 말하는데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래은행과 활발히 거래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면 정기적인 소득이 없더라도 통장 잔고만을 통해서 신용카드 발급받기가 용이해진다.
다음으로 공과금 납부실적을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매달 납부하는 통신요금과 각종 공과금의 납부실적을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데 납부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인근 사무소에서 납부 내역을 받아 개인신용 조회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나 올크레딧, 코리아트레딧뷰 등에 제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하루 만에 신용평점 7점을 올릴 수도 있다. 간편송금 앱 토스는 자료 제출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1분 안에 통신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내역을 올리면 바로 다음날 신용점수가 7점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크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신용등급을 높일 수도 있다. 체크카드는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 사회 초년생이 많이 쓴다. 연체 없이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동안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신용등급에 가점을 받을 수 있다.
3. 신용등급 하락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방법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하락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 통신비, 공과금 납부를 철저히 하고, 연체 시 빠르게 상환하는 것이다. 앞서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에서 언급하였듯이 꼬박꼬박 공과금을 납부한 실적을 제출하면 신용평점에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공과금과 통신비 납부는 신용등급에 중요하므로 납부 기간을 잘 지켜 신용등급을 하락을 예방하자.
다음으로 청년기 대출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청년들은 유흥을 위해서 또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없어서 등 대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1금융권인 은행에서 대출을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로 2금융권, 3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시도하는데 이는 빌리는 것은 쉬워도 갚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기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대출이 필요하다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생활비 대출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 제도는 적극적으로 이용해도 괜찮다. 해당 기관을 통한 대출은 1금융권 대출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연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하는 방법과 사회 초년생의 신용등급 관리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직 금융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은 앞서 소개한 방법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그러니 사회생활 초기부터 건강한 신용등급 관리 습관을 들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