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프라이드의 등장!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최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핫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네티즌이 기아 프라이드를 중고로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전설로 불리는 ‘부산괴프’로 추정 돼,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부산 괴프는 20여년 전 부산에서 화제가 됐던 튜닝 된 기아 프라이드입니다. 쉐보레 콜벳을 비롯해, 당시 투스카니 등 거의 모든 튜닝카나 스포츠카를 이겨,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덕분에 부산의 괴물 프라이드, 즉 부산 괴프로 불리게 됐는데 튜닝이력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일부 네티즌이 소개한 스펙을 살펴보면, 베이스 모델은 92년 12월에 출고된 프라이드 3도어이지만 엔진은 1.5L로 추정되는 캐피탈 DOHC 엔진으로 교체했고, 쇽업쇼버는 기아 아벨라 것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흡배기 튜닝도 이루어졌죠. 이렇게 해서 들어간 튜닝 비용은 150만원밖에 불과하지만, 실제 성능은 무시무시 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다만, 원래 덩치보다 큰 엔진을 넣다 보니 에어컨을 넣을 자리가 없어 미니 선풍기를 매달아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0-100km/h 도달시간이 무려 5초에 불과 했고, 최고속력은 240km/h에 달했습니다. 이는 당시 프라이드로 절대 낼 수 없는 성능인데, 바이크처럼 가볍다보니 가속력이 빠른것 같았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실제로 프라이드는 750 ~ 885kg로 상당히 가벼운데, 부산 괴프는 엔진을 교환하고 튜닝까지 마친 차여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드래그 레이싱을 해본 자동차 마니아들은 ‘마치 바이크와 경주를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차주는 이 차를 왜 구매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부산 괴프를 새 주인이 된 차주(커뮤니티 아이디 17세여고생)는 26세로 생애 첫차 구매를 위해 중고차 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찾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매가는 35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이 차의 이력을 생각하면 오히려 적절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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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를 자동차 커뮤니티에 소개하려 한 새 차주는 본인도 모르게 주목받으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 가서 보고싶다.’ ‘이 차는 전설인데, 어디가서 보면되냐.’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차 유지보수가 될까? 부품이 없을텐데.’와 같이 순정상태가 아닌 데다 오래된 차여서 걱정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차주는 차 배기음이 시끄러워 원상 복귀하고 싶지만, 차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 되팔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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