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주문제작만을 담당하는 코치빌드(Coachbuild) 부서에서 딱 1대밖에 없는 럭셔리 보트테일 모델을 공개 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작년 이맘 때 공개한 1호차 이후 제작된 것으로, 보트테일 라인업은 딱 3대 한정으로 제작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3호차까지 제작되면 끝이라는 이야기죠.
이 차의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소 2천만 파운드, 우리돈 317억 이상으로 볼 만 큼 럭셔리의 극을 달립니다.
이번 모델은 이탈리아 북부 소재 꼬모(como)호수 인근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 2022(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22)에서 공개됐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래식카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대당 기본 수 십~ 수 백 억에 달하는 차들이 명차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곳에서 공개된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을 본 사람들은 “정교하고 우아한데 과함이 없는 절제력까지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은 20세기 초 경주용 요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예술 작품’입니다. 이 차를 만들기 위해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것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차를 의뢰한 고객은 개인 클래식카 박물관이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재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도적인 럭셔리함
이 차의 컬러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코퍼(구리)컬러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의뢰인이 가장 선호하는 진주 조개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컬러를 개발하기 위해 고객은 코치빌드 디자이너에게 4가지 진주조개 컬러를 샘플로 보낼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계기판은 진주조개 껍데기로 상감처리해, 사치의 극을 달리며, 센터패시아 가운데에 자리잡은 시계는 고객의 개인 소장 컬렉션을 가져와 설치한 것입니다.
그밖에 크리스탈, 로즈골드 컬러 실 등 호화스러운 소재라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또한 후면 데크는 로즈골드 도금 및 새틴 브러쉬 마감으로 화려하며 세련된 모습을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소재로 호두나무 무늬목과 진주빛을 내는 가죽이 들어갔습니다.
이번 코치빌드를 담당한 디자이너에 따르면 “보트 테일은 독창성과 창의적인 자유를 향한 변화입니다. 유서깊은 기술과 공예로 유일무이한 차를 만들어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이 차의 희소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