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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들은 10년 꼬박 일해도 모으기 어려운 1억 원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궁전과 같은 저택에 살고, 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어 있으며, 집안 곳곳 명품과 고가의 예술품이 있는 그들은 바로 재벌이다. 그들의 생활을 보면 마치 사는 세상이 다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yonhap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재벌들은 과연 누구일까? 지난 공시 대상 기업 진단 자료에 따르면 롯데 신동빈, 엘지 구광모, 에스케이 최태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삼성 이재용 순서대로 공정 자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제 개인 소유 자산 순위는 회사의 규모와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9년 국내 최고 부자 10명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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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를 차지한 이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세계에서는 1057위를 하였다. 그의 보유 재산은 27억 달러로 한화 약 3조 1455억 원 정도이다. 1966년생으로 54세인 그는 어릴 적 할머니 포함 8식구가 단칸방에 살았던 적이 있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하고,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성공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SK

9위는 세계 691위인 최태원 SK 회장이다. 그의 보유 자산은 28억 달러, 한화 약 3조 2614억 4천만 원 정도이다. 그는 최근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로 보유 주식 규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인이 요구한 그의 SK 보유 주식 42%가 무려 1조 4천억 원으로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smilegate

8위는 세계 478위인 스마일 게이트 홀딩스 대표 권혁빈이다. 1973년생으로 올해 47세인 그의 보유 재산은 29억 달러, 한화 약 3조 3790억 8천만 원이며 자수성가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2007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가 세계 80여 개국, 6억 6천 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하고,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공하면서 급격히 성장하였다. 이에 2017년에는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재산 증가 2위를 달성하기도 하였으며, 2018년에 출시한 로스트아크의 연달은 성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7위는 베트남 공장 호조로 11위에서 상승한 세계 태광실업 그룹 박연차 회장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32억 달러로, 한화 약 3조 7286억 4천만 원 정도이다. 그는 과거 마약 투약 후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집행유예를 받은 전적이 있는 인물로 방탕한 재벌 2세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후 건실한 사업가로 변화를 도모하였으나 2008년 뇌물 제공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하였다.

아모레퍼시픽

6위는 세계 558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37억 달러, 한화 약 4조 3119억 8천만 원 정도이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서성환의 아들인 그는 2015년 삼성 전자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자 1위를 하기도 하였다. 당시 보유했던 상장 주식 자산은 12조 804억 원으로 이건희 회장은 11조 836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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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세계 452위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43억 달러, 한화 약 5조 112억 2천만 원 정도이다. 그는 현대 그룹 창시가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유례없는 단기간에 세계 5위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이에 미국 스탠퍼드 경영 대학원에서는 MBA 필수 강의 주제로 그를 채택할 정도로 경영학의 교범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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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지난 3월 국내 3위, 세계 215위였던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61억 달러, 한화 약 7조 1132억 1천만 원 정도이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그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입원 후 삼성 그룹의 실질적 리더로 부상하였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이후 이를 책임지며 등기 이사 자리에 올라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든 그는 현재 삼성 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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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올해 초 국내 4위, 세계 244위였던 김정주 NXC 대표이사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63억 달러, 한화 약 8조 460억 9천만 원 정도이다. 넥슨의 공동 창업자인 그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의 게임들을 연달아 인기 게임으로 성공시키며 성장했다. 이에 2017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넥슨을 준 대기업에 지정하며 총수가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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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세계 181위인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74억 달러, 한화 약 8조 6291억 4천만 원 정도이다. 밤에는 택시 운전, 낮에는 대학 공부를 하고, 사채 시장에서 신체 포기각서를 쓰며 대출하기도 했던 그는 대우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하며 인생을 180도 바꾸어 나갔다. 2009년 셀트리온 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그는 20여 년 만에 이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그 저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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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세계 65위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다. 그의 보유 재산은 168억 달러, 한화 약 19조 5921억 6천만 원 정도이다. 삼성 창립자 고 이병철의 셋째 아들인 그는, CJ 그룹의 첫째 형 이맹희와 새한그룹의 둘째 형 이창희를 제치고 삼성 그룹 후계자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고 이병철 회작 사망 이후 1987년부터 그룹 회장직에 오른 그는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 현재 경영에서 물러나 직함만 유지 중이다.

물론 포브스의 자료는 보유 주식을 토대로 순위를 낸 것으로 부동산이나 현금성 자산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순위라 보기는 힘들다. 이에 순위의 변동도 자주 보인다. 올해에도 이재용과 김정주의 3,4위가 바뀌고, 넷마블 방준혁과 한미약품 임성기 대신 김범수와 박연차가 새로 등극하였다. 그럼에도 삼성 이건희는 1위를, 셀트리온 서정진은 2위를 2년 연속 석권하여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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