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경차 디자인은 이게 정답

기아 라인업 중 가장 가성비 있는 차로 평가받는 ‘레이’의 신모델이 등장했다. 정확히는 별도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구매 가능한 모델로, 더 뉴 기아 레이의 ‘그래비티’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베이스로 신규 디자인 파츠가 적용 됐다는 점이다.

전면 디자인부터 존재감이 남다르다. 다크메탈 컬러에 가로줄 및 기아 앰블럼이 가니쉬로 들어간 그릴디자인 이 돋보인다.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단단한 인상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면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가 들어가 경차이지만 좀 더 와일드한 멋을 기대할 수 있다.

측면 디자인은 투톤 컬러 특유의 깔끔함과 유니크함이 돋보인다. A필러, 루프라인, 사이드미러에 블랙 컬러를 입혀, 예시 이미지의 화이트 바디컬러와 대비된 모습을 보인다. 또, 십자 모양의 15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 들어가 스포티한 인상을 부여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의 특징과 거의 동일하다. 다크메탈 컬러 파츠가 동일하게 들어갔고,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 파츠 역시 추가됐다. 한편 그래비티 모델은 ▲클리어 화이트 ▲밀키 베이지 ▲아쿠아 민트 등 총 3가지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815만 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1,720만원보다 95만원 비싸다. 즉, 95만원어치 외장 디자인 파츠를 구매한 셈인데, 작은 차를 선호하거나 한정 된 예산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캐스퍼가 잘 나가도 레이가 버티는 이유

경차 시장 1위는 캐스퍼다. 유니크하며 최신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에 경형 SUV 인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엔트리 SUV로 불리던 베뉴가 등장했을 때 보다 더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는 고객 규모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형 SUV와 박스카의 대결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인데, 단순히 SUV 선호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소비자들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박스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양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겠다.

박스카는 말 그대로 엔진룸 부분을 제외하면 상자처럼 생겼다. 가장 큰 장점은 경차치고 공간이 상당히 넓다. 이유는 간단하다. 동급 경차들보다 높이와 휠 베이스가 길기 때문이다. 캐스퍼와 비교하면 전장과 전폭은 경차 기준에 맞추기 위해 동일하다. 하지만 높이는 레이가 캐스퍼보다 12.5cm나 높고, 휠 베이스는 12.0cm 정도 길다. 

그만큼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2열 시트 폴딩 시 짐을 적재하거나 차박 등을 할 때 레이만한 차는 국내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덕분에 캠핑카 박람회를 가면 약방의 감초처럼 레이 캠핑카들이 전시되어 있을 정도다.

 

③ 밴 모델은 동급 최고 공간성

한편 이런 장점은 상용모델인 1~2인승 밴 모델로 갔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레이의 트렁크 공간을 간단히 정리하면
▶4인승 일반 : 2열시트 폴딩 시 1324리터
▶2인승 밴 : 최대 1447리터
▶1인승 밴 : 최대 1628리터
와 같다. 참고로 1인승 밴의 적재공간은 중형 SUV인 싼타페의 2열 시트를 폴딩했을 때 확보 가능한 1695리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덕분에 다목적 데일리카 용도 외에도 자영업자, 프리랜서 직군이 가장 애용하는 차량으로 유명하다. 

 

④ 신차 계약취소로 난리난 상황, 유일한 선택지

한편 레이는 기본 트림인 스탠다드부터 그래비티에 이르기까지 서민의 발이 되어 줄 몇 안되는 모델로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신차 계약 취소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신차 구매 고객 상당수가 높아진 금리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적당한 선택지는 레이와 같은 경차로 국한 될 수 밖에 없다. 여러 제조사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경차 구매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지만, 현실은 구매 예산이 부족해 살 뿐이다. 한정된 자원 안에서 최대한의 만족감을 누리려면 레이만한 차가 없다는 의미다.

올해가 지나가고 내년에는 경차 시장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레이는 뜻밖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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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첫차면 광고에 휘둘리지만~
    두번째 차부턴 디자인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두게된다(물론 일부 허세충은 제외)
    레이는 디자인 안바꿔도 잘팔릴차다

  2. 출고 대기기간이 길기때문에 의미 없는 내용임…
    점점더 이슈화되눈 반도체 핑계 언제까지 할라나….
    반도체 수급은 어렵다면서 미국에 전기차는 참 잘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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