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그랜저 하이브리드, 스펙은 평범하다.

신형 그랜저가 정식출시됐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등장했다. 파격적이면서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2022년 현대차 고유의 뉴트로 디자인이 탄생했다. 이미 11만대 이상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라인을 풀로 돌려도 1년 넘게 걸릴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펙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기술 외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통틀어 처음 적용된 첨단 기능 때문이다. 이 차는 K8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과 동일한 구성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전기모터 조합을 갖췄다.

엔진 성능만 보면 180 PS – 27.0 kgm이다. 모터성능은 60 PS – 27.0 kgm이다. 시스템 합산출력은 230 PS로 무난한 수준이다. 출발 시점에는 모터의 토크가 엔진과 동일하기 때문에 경쾌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또, 모터만 개입하는 상황에는 특유의 조용함과 그랜저의 NVH 파츠 덕분에 플래그십 세단 다운 정숙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18.0km/L다. 도심 주행이 많거나 운전스타일에 따라 연비가 높게 나오는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실제 소비자들의 연비는 20.0km/L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참고로 이 차의 연료탱크 용량은 50L로 제원상 주행 가능거리는 900km이며, 경제적인 운전을 할 경우 1000km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② 신형 그랜저에만 들어간 특수한 기능들.

신형 그랜저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나 벤츠에 준하는 첨단 주행기능이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RANC가 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과속방지턱, 파손된 도로, 부분 포장에 따른 울퉁불퉁한 도로 등을 미리 파악한다. 이를 위해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한다.

이 기능은 최대 130km/h 속력에서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스템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신형 그랜저에는 RANC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흔히 말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의 상위 버전으로 보면 된다. 보통 엔진소음처럼 반복되는 소리에 대해서만 미리 저장해두고 소음을 상쇄시키는 방식이 보편적이었지만, 이 차에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알맞은 반대 파형을 내보내 소음을 억제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신호처리장치가 필요한데 소리보다 빠르게 감지하기에 가능한 성과다. 이론상 0.009초 이내에 모든 것이 다 처리되어야 실시간 소음 저감이 가능한데, 현대차는 0.002초만에 이를 가능케 한다.

그밖에 중립 주행 제어기능도 들어갔다. 타력주행 시 변속기가 자동으로 중립(N)으로 변환되어 실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③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수입차 이상의 기술 탑재

한편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추가로 첨단 기술이 들어갔다. 정체 구간 특화제어, 승차감 개선 기술, 운동 성능 개선 기술이 있다.

정체 구간 특화제어 기능의 경우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도로 데이터와 차량의 주행 상태를 종합 분석해, 길이 막히는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 경우 변속 패턴이나 엔진 시동 시점을 상황에 알맞게 변경한다. 교통 정체 상황에는 가다서다하는 상황이 잦은데, 불필요한 변속이나 엔진 재시동(ISG)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소음이나 진동이 덜 발생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승차감과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승차감 개선기술과 운동 성능 개선 기술은 e-Motion Drive 기술에 속한 거이다. 전자는 과속 방지턱을 지나거나 가속 시 차량에 발생하는 흔들림을 제어한다. 즉 운전자의 흔들림을 줄이여 승차감을 높인다는 의미다.

후자의 경우 급가속이나 급코너 상황에 모터가 제동, 변속, 토크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타이어 접지력을 높일 수 있으며 안정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반적으로 보면 전자제어 및 모터제어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으며 향후 전기차 및 여러 하이브리드 모델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비자들의 반응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접한 소비자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의견이 많다. 성능 및 주행 기능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데,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터보엔진을 통해 출력을 끌어올린 점에 대해 긍적적인 반응이다. 연비 개선과 더불어 자동차세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 세단 범주에 들어갈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복합 18km/L라는 연비는 소비자로 하여금 구미를 당기게 한다. 특히 소음, 진동 저감, 승차감 개선, 주행안정성을 위한 신기술 도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4천 초반 가격대에 7천 이상의 수입 브랜드에 준하는 정숙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그랜저 고유의 네임밸류,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경제성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과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전 처럼 친환경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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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브는 아직 생산도안함 1월부터 생산 계획있음 그리고 위에 언급한 전자제어 서스페션은 5,363만원짜리 캘리에만 넣을수있는 130만원짜리 옵션임 기사내용대로 뽑으려면 최소 5,493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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