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해 국내 시장에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신차 소식이 들려왔다. 그 차는 바로 ‘테라몬트’다. 대형 SUV로 분류되는 이 차는 무엇보다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의 ‘이 계획’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알려져 실제 출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최근 이슈가 되는 ‘폭스바겐 테라몬트 국내 출시’와 관련해 알아보려 한다.
① 테라몬트로 재주목 받고 있는 ‘이것’?
최근 테라몬트 국내 출시설이 돌고 난 후 재주목 받은 것이 있다. 바로 ‘5T 전략’이다. 이 전략은 티구안, 투아렉,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를 모두 국내 출시해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5T 전략’은 디젤 게이트 이후 2018년 국내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 코리아가 판매 회복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했었다. 발표 이후 폭스바겐 코리아는 5T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SUV 신차를 선보였지만, 이날 기준 국내 출시되지 않은 모델은 테라몬트뿐이다.
한편,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내년도 테라몬트의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해 “중기적인 전략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며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공개적으로 언급 후 출시되지 않으면 많은 고객이 실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② 테라몬트가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이유?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의 신차 라인업 확대 기조를 고려하면 실제 테라몬트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디젤 판매가 크게 위축된 만큼, 기존 투아렉 모델보다 더 좋은 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투아렉 보다 크면서 가격은 낮은 장점은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폭스바겐의 경영 목표에도 부합한다는 점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③ ‘테라몬트’는 어떤 차?
테라몬트는 대형 SUV 투아렉보다 크기는 더 크지만 가격 포지션은 10% 이상 아래에 위치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틀라스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성능을 살펴보면, 가솔린 모델로 총 2종의 파워트레인이 맞물린다. 2.0L 가솔린 터보와 3.6L 자연 흡기 가솔린이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 변속기와 합을 맞추며. 전륜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V6 3.6L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76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힘을 낸다.
가격은 아틀라스 기준 3만 6445달러(MSRP 기준, 한화 약 4800만 원), V6 3.6L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이 포함된 가장 높은 트림인 SEL 프리미엄 R-라인은 5만 3635달러(MSRP 기준, 한화 약 7100만 원)부터다.
④ 테라몬트 나오기전 ‘이 차’로 맛보기?
맛보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테라몬트 국내 출시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출시 확률이 좀 더 높은 차가 있다. 바로 투아렉이다.
이 차는 테라몬트 이전 ‘5T’ 모델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것으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신 소식으로는 지난 17일 신형 투아렉이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을 통과했다.
상품성 개선을 거친 투아렉은 이전에 판매했던 V8 4.0L 디젤 엔진 없이 V6 3.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단일 조합만 판매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가격만 좋다면 승산이 있어보인다
앞서 언급한 투아렉의 경우, 판매 중단 직전 가격이 8275만 원부터 시작해 9659만 원이었다. 때문에 국내 시장에 컴백을 하더라도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1억이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테라몬트가 6천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만 국내에 출시된다면, 투아렉이 먼저 국내 상륙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폭스바겐 5T 전략의 마지막 퍼즐 ‘테라몬트’를 국내에서 내년에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