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차를 구매하고 난 후, 첫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래서인지 신차를 출고한 운전자라면 듣게 되는 ‘꼭 해야 되는 일’에 유리막 코팅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막상 하려고 마음먹으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틴팅, 유리막 코팅, 언더코팅” 등 이렇게 필수로 장착하거나, 신차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려면 유리막 코팅 시공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데, 과연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해야 되는 것일까? 오늘은 유리막 코팅 및 그 지속력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① 자동차 유리막 코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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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 코팅이란 차량 외관에 0.5~1.0미크론 정도의 얇은 막을 입히는 작업을 말한다. 시공을 하게 되면 각종 오염물이 차량에 들러붙지 않게 하고 발수, 활수 기능이 있어 유막이 생길 확률을 줄여준다. 전반적으로 차량 외관에 코팅을 입혔기 때문에 오염이 덜하며, 세차 시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유리막 코팅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일단 좋은 것은 맞다. 하지만 책정된 비용 대비 지속력이 얼마나 되는지,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 어떠한 수고가 동반되어야 하는지에 따라 본인이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② 혹시 이게 궁금하신가요? ‘가격&지속력&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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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주변에서 시공할 수 있는 유리막 코팅 가격은 20~30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다. 가격 차이는 유리막 코팅 시공 시 방법과 약품의 품질에 따라 발생한다.
만약 개인이 직접 약품을 구입하여 유리막 코팅을 시공하게 된다면 5만 원~10만 원 내외로 가능할 수 있다. 유리막 코팅의 경우 대부분이 인건비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개인이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리막 코팅 시공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차량 도장면에 미세하게 흡착되어 있는 오염 등을 제거하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광택 작업이 먼저 시작하게 된다. 그 후에 유리막 코팅 약품을 차량 외장 면에 도포하여 차량 전체에 곱게 펴 발라주는 작업이 진행된다.
말은 쉽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우선 작업 공간을 찾는 것부터 힘든 일이다. 공간을 찾더라도 첫 순서인 차량에 흡착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힘들다. 결론은 누구나 쉽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③ 비싼 돈 들인 유리막 코팅, 지속력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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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점에서 유리막 코팅을 한 후, 지속력에 대해 물으면 대게 관리만 잘해주면 2년간 지속된다고 말한다. 일반인이 아닌 전문가가 한 말인 만큼, ‘아~’하고 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약품을 차량 겉면에 발랐을 뿐인데 2년 동안 방오성과 발수, 활수 기능을 가지고 유지된다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생기기도 한다.
코팅의 지속력은 약품과 시공 방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평균 6개월에서 1년으로 보면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리막 코팅 지속력 기준을 어떤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유리막 코팅의 방오, 발수 기능, 효력 지속성만을 놓고 보면 짧으면 3개월에서 길면 1년 정도라고 할 수 있고, 유리막 코팅 자체의 지속력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2년까지 가능하다.
해외의 경우 유리막 코팅의 지속력을 6개월로 본다. 이 말인즉. 6개월 단위로 유리막 코팅을 재시공해서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실 이 점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리막 시공 후 6개월이 지나면 재시공해야 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 하지만 6개월마다 비용을 들여 재시공을 하기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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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리막 코팅은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게 맞다. 때문에 보통 기본적으로 1주~2주 사이에 세차를 한번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방오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오염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오염물질이 흡착되는 시간은 보통 1주일 후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으로 세차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세차 후 유리막 코팅 관리제를 사용해 코팅면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얇은 막을 지속적으로 입혀줘야 한다.
관리가 귀찮아서 세차를 게을리하거나, 관리제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이물질에 의해 얼룩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실제로 유리막 코팅을 시공한 내 차 상태가 이와 같다면, 이는 유리막 코팅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이러한 점 때문에 유리막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관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유리막은 자동차 도장의 미세한 구멍에 침투하여 그 구멍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얇은 막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체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 혹시 지속력이 오래가지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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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 코팅 시공 후 지속력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는 두 가지 요소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무기 오염물이 유리막 코팅을 덮어 유리막 효과가 없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과, 유리막 자체가 마모되어 없어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차량 관리가 부족해 유리막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막을 뒤덮어서 효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유리막 효과 지속력이 3개월이다, 1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매주 셀프 세차가 가능하고, 세차 후 지속적으로 유리막 코팅 관리제를 사용해 본인이 부지런히 관리한다면 유리막 지속효과는 2년까지도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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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셀프세차가 가능하고 물 왁스 등을 사용하여 차량 표면 관리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굳이 유리막 코팅은 하지 않아도 방오, 발수 기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주변에 “관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유리막 코팅했더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6개월에 한 번씩 재 시공을 받는다면 오랫동안 코팅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리막 코팅을 한다는 것은 자동차를 아끼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함에 있다. 따라서 관리도 게을리하면 안 될 것이다. 유리막 코팅 후 꾸준한 관리가 된 차량은 2년 후 같은 연식의 차종과 비교했을 때 실로 큰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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