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의외로 캠핑카를 꾸준히 만들어온 현대차
현대차에서 판매중인 모델 중 승합하차로 스타리아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렉스의 후속모델로, 다양한 파생 모델이 있어 끊임없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요즘은 차박이나 캠핑 트렌드를 고려해 캠핑카 모델도 내놓고 있다. 바로 ‘스타리아 캠퍼’다. 차량 성격상 또 다른 캠핑카인 포레스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포레스트가 본격적인 캠핑카 포지션을 차지했다면, 스타리아 캠퍼는 그보다 좀 더 라이트한 느낌이다.
스타리아 캠퍼는 기존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세련된 느낌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실내 곳곳에 허술함이나 저렴한 느낌 없이 탄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② 5천 초반 가성비 사양 구성
스타리아 캠퍼는 스타리아 라운지 프레스티지 트림에 캠핑전용 사양을 추가한 모델이다. 승합차로도 이용 가능한 세미 타입 캠퍼 11(11인승)과 디럭스 타입 캠퍼 4(4인승) 2가지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다. 만약 패밀리 캠핑카 구매를 고려한다면 11인승보다는 4인승이 좀 더 적합할 것이다.
스타리아 캠퍼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캠핑카 전용으로 장착된 파츠들이 있다. 이 중 저렴한 11인승 모델을 먼저 살펴보면, 루프가 뒤로 올라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전자동 팝업루프 시스템이 들어간다. 여기에 팝업루프에도 조명(팝업 램프)를 달아 공간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추가로 2층 취침을 가능케 하기 위해 별도 매트리스도 포함된다. 단순히 루프만 올라간다고 해서 잘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밖에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원목으로 구성된 침대 프레임도 추가된다.
한편 1열 중앙 상단에는 팝업루프를 비롯해 냉장고, 히터, 조명, 인버터 등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오버헤드 루프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있다.
③ 고급스러운 상위 트림 사양
한편 상위트림으로 볼 수 있는 4인승 모델은 특장 사양에 좀 더 다양한 파츠들이 추가된다. 팝업루프 관련 사양은 동일하며 여기에 추가로 객실 고급형 LED 조명이 추가 되어 좀 더 부드러운 무드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곳곳에 추가 수납함 또는 선반이 더해졌다. 몇 가지 사양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은 파츠들이 있다.
▶측면 선반 : 시트를 모두 접은 후 측면 덮개를 열어 테이블 및 수납공간 활용 가능
▶캠핑용 측면 수납함 : 시트 측면에 마련된 추가 수납함
▶36리터 빌트인 냉장고 : 측면 싱크대와 함께 내장된 냉장고
▶싱크 수전세트 : 차량 측면에 별도 마련된 싱크대
▶접이식 실내 테이블 : 시트에 앉아 있는 상태로 이용 가능한 간이 테이블
▶슬라이드 후방 테이블 : 테일 게이트를 열고 트렁크 리어 하단에 추가로 설치 가능한 테이블
한편 2층 팝업 루프 외에도 실내에서 취침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트와 관련된 기능도 있다.
▶롱 슬라이딩 2인 전동 풀 플랫 시트 : 전동으로 모든 시트를 풀 플랫 형태로 완전히 눕힐 수 있는 기능, 2인 취침 가능
▶3열 리클라이닝 벤치 베드 : 3열 시트를 앞/뒤로 폴딩할 수 있어 캠핑 시 다용도로 활용 할 수 있다.
스타리아 캠퍼는 포레스트 처럼 적재함을 확장해 만든 캠핑카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기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풀 플랫 및 시트 폴딩과 관련된 기능은 필수라 할 수 있겠다.
그밖에 차량 내에서 좀 더 쾌적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외부 전원 장치, 컨트롤러, 충전기, 인산철 배터리, 청수 통과 오수 통이 추가된다. 특히 인피니티 요트 바닥재가 추가되는데, 이 사양은 요트 외부에서 사용하는 바닥재와 동일하다. 방습과 방수에 특화되어 있어 오염에 강하고 청소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④ 의외로 지하주차장 진입 가능
보통 캠핑카는 커다란 덩치로 인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어렵다. 비슷한 사례로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높이 2,200mm)역시 일부 주차장 진입이 어렵다. 두 차량은 이런 곳은 보통 높이 제한이 2미터~2.1미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스타리아 캠퍼는 2,090mm다. 정말 작은 규모의 주차장이 아닌 이상 다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기본 덩치가 있기 때문에 국내 특성상 비좁은 주차 환경에 모두 대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언제나 바깥에 세워야 하는 불편함은 어느정도 덜어낼 수 있다.
■ 캠핑카 치고 저렴한 가격
스타리아 캠퍼의 가격은 11인승 5088만원, 4인승 7014만원이다. 원래 11인승은 4947만원이었고, 4인승은 6858만원이었으나, 가격이 소폭 올랐다. 4인승 AWD 모델 기준 풀옵션 가격은 약 1천만원 정도 높은 8287만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캠핑카 세계에서는 이 가격대도 준수한 가격이다. 포터2 기반의 캠핑카 포레스트는 기본가격만 해도 7148만원이며, 상위트림인 디럭스로 넘어가면 8679만원이다. 벌써 스타리아 캠퍼 풀옵션보다 비싸다. 또, 옵션을 추가하면 9606만원으로 세금을 포함하면 사실상 1억 대 차량으로 돌변한다.
이런 점에서 스타리아 캠퍼는 충분히 가성비 모델로 평가해볼 수 있다. 만약 가벼운 캠핑이나 차박을 쾌적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라면, 스타리아 캠퍼를 리스트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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