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아이오닉 5 VS 머스탱 마하E 

얼마 전 미국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차고를 공개하면서 이런 질문을 남겼다. “어느 차가 위너인가?”라고 말이다. 비다의 차고엔 포스 머스탱 마하E와 아이오닉 5가 함께 주차되어 있었다. 

또 두 차에 대해 간단한 평가를 남겼는데, BMW i3를 팔고 아이오닉과 마하E를 구매했으며 두 차의 주행감이 상당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마하E는 RWD 2륜구동모델이고, 아이오닉 5는 AWD모델이라 언급했다. 

 

또한 아이오닉 5의 경우 작아보이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넓으며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마하E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마하E에 대해선 아이오닉 5보다 외관상 더 크게보인다 평가했다. 이외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인 ‘블루크루즈’가 적용됐고 RWD 모델임에도 묵직하며 재빠른 주행감이 장점이라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개인적으로 머스탱 인테리어를 선호해서 만족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② 이 차가 좋다, 저 차가 좋다, 갑론을박

이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나는 마하E 인테리어가 좋아.”
“머스탱 마하E GT가 아니라면 사실상 아이오닉 5가 더 조용하고 빠르다.”
“나는 전기차를 살 때 마하E를 구매선에 올려놓지 않았어. 테슬라 짝퉁같은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안들었거든.”
“난 두 차모두 마음에 들긴 하는데 아이오닉 5는 80년대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만한 차의 디자인이고 머스탱은 아재스러운 이미지가 좀 있다.” 와 같이 각자의 시각을 공유했다. 

 

대체로 개성 측면에 있어서는 아이오닉 5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아이오닉 5는 포니를 재해석한 뉴트로 디자인이기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기존 전기차들에 비해 좀 더 신선하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담나 어느 차가 더 우수하다고 단정짓긴 어려울 것이다.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마하E의 경우 자국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모델인 만큼 미국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지가 저변에 깔려 있다.

  

③ 포드 머스탱 마하E

머스탱 마하E는 머스탱이라는 핵심 헤리티지를 꺼내 쓸 만큼 야심작으로 내놓은 전기차다. 정확히는 5도어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인데, 처음에는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머슬카 시절 V8 엔진을 그리어하던 기존 마니아층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특히 2도어 쿠페 타입인 머스탱에서 SUV로 급 선회한 점을 두고 “전기차, SUV, 5도어 모두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요소들 아니냐?!”며 머스탱 고유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준수하게 나온터라, 테슬라 다음으로 유명한 전기차로 등극하기도 했다. 

마하E의 디자인은 말 엠블럼을 제외하면 기존 모델들과 접점이 거의 없다. 이름만 가져다 쓴 느낌이다. 날카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에 스포티한 범퍼가 붙었으며 밋밋한 폐쇄형 그릴에 말 엠블럼이 붙어 있다.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스포티한 모습이다. 프론트/리어 오버행의 길이가 짧고 휠베이스가 긴 전기차 고유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여기에 날렵하게 누운 A필러를 시작으로 시각적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쿠페형 SUV라 부를만 하다. 

후면은 3발짜리 수직으로 날선 리어램프로 차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으며 수평으로 볼륨감 있게 접힌 테일게이트가 더해지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④ 트렌드에 맞춘 깔끔한 인테리어

마하E의 인테리어는 최신 전기차 트렌드를 반영했다. 10.2인치 클러스터에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간 15.5인치 수직 터치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에어벤트 디자인은 대시보드 아래 전체를 수평으로 관통하는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외 특별한 기교가 더해지지는 않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02리터이며 프렁크로 81리터가 추가되지만 동급 차들에 비해선 다소 좁은 편이다. 

사이즈의 경우 길이 4725mm, 너비 1,880mm, 높이 1,600mm, 휠베이스 2,972mm로 투싼과 비슷한 사이즈다. 성능은 트림마다 다르지만 RWD 모델은 290 PS – 43.8 kg.m에 제로백 6.1초이며 AWD 모델은 346 PS – 59.1 kg.m에 제로백 4.8초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GT모델 중에서도 퍼포먼스 에디션은 480 PS – 87.6 kg.m 에 제로백 3.5초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 가격은 5721~8081만원 사이로 비슷한 포지션의 EV6 GT보다 좀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 마하E 국내에 들어오나?

현재 이 모델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은 전무하다. 미국 내 수요를 감당하는 것 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 한때 수요 조절을 위해 생산 중단을 할 만큼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2023년 말 또는 2024년에 이르러서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차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여러분은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오닉 5나 6 대신 이 차를 고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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