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아파트 30층 높이서 추락한 아반떼 N
미국에서 현대차 아반떼 N이 91m 높이의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졌지만 탑승자가 가벼운 부상에 그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에서는 2021년 제네시스 GV80이 타이거 우즈의 생명을 구한 것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로에 필즈 트위터 캡처
2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클로에 필즈와 크리스티안 젤라다 커플은 이달 중순 현대차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LA 카운티에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다가 아반떼 N이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클로에 필즈 트위터 캡처
30층 아파트보다 높은 협곡에서 추락한 아반떼 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필즈는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 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지고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호평을 했다.
필즈가 트위터에 남긴 사고 당시의 사진을 보면 아반떼 N은 땅에 뒤집혀 박혀있다. 바퀴가 분리되고 차체가 파손된 상태다. 이러한 큰 사고를 당했음에도 탑승자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건 실내 구조 강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② 타이거 우즈를 살린 GV80
현대차그룹 안전 기술은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작년 2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GV80을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
GV80이 여러 번 전복되면서 굴러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고, 공중으로 튀어 올라 한번 회전한 뒤 떨어지는 심각한 사고였다. 당시 사고로 인해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LA 경찰은 “차량 앞면, 범퍼는 완파됐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운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캡처
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에어백이었다”며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사고 1개월여 뒤 GV80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이하 TSP+)를 획득하며, 골프황제를 살린 건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IIHS
IIHS는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이하 TSP) 등급을 매긴다. 특히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GLC, 렉서스 RX 등의 모델이 한 단계 아래인 TSP 등급을 받는데 그쳐 GV80의 성적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 운이 아닌 실력
차량이 91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탑승자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운이 아니다. 과거 쿠킹 호일이라는 조롱을 당하던 시절을 감내하며 묵묵히 발전한 현대자동차가 결실을 맺고 있는 듯하다.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 올린 안전 기술력은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도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 현대차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매우 기대되는 바이다.
댓글1
현차
GV80은 유명한거니까 ok 하지만 아반테N이 정말 안전했다면, 자갈밭에서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