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연비의 대명사 니로
저마다 사고 싶은 차의 조건이 다르다. 누군가는 성능을 우선시하고, 다른 사람은 최대한 조용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을 원한다. 하지만 이런 구매 조건은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에서나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적당히 타협해, 높은 연비와 넉넉한 공간, 착한 가격을 만족하는 ‘합리적인’ 신차를 선호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만족과 효과를 기대하려면 이런 구매 포인트로 수렴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아반떼가 이런 포지션을 독차지 해왔다.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과 적당한 공간, 멋있는 디자인까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셈이다.
하지만 SUV 모델처럼 넓은 공간까지 원한다면 ‘니로‘를 추천할 만하다. 풀체인지를 통해 모든 것이 바뀐 니로는 기아차 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쏘렌토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 일각에선 신혼부부들이 구매 리스트로 꼭 넣는 차종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2022년 기준 2만 4천여대로 중위권이다. 하지만 친환경차로 범위를 좁히면 이 시장에서 나름 존재감을 과시한다.
② 컨셉카와 유사한 디자인
니로는 2019년 공개된 친환경 크로스오버, 하바니로의 디자인을 물려받은 직계 후손이다. 전면부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 휠 디자인, 전면부에서 사이드로 이어지는 가니시 디자인, 에어로 C필러, 리어램프 등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 요소는 모두 비슷하다. 이처럼 컨셉카 디자인 대부분을 충실하게 물려받은 이유는 기아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이테크한 감성과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인을 반영해, 효율성과 감성 모두를 충족하며 모험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다만 인테리어는 구현되지 않았다. 하바니로의 실내는 양산차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기아차 특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버튼 등 최대한 세련되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반영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③ 유니크함과 효율성이 공존하는 디자인
니로의 디자인은 기아의 패밀리룩에 하바니로의 디자인 컨셉이 어우러졌다.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켜 유니크한 느낌을 구현했다. 또,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LED DRL(주간주행등)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전면과 측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휠 아치로 개성을 살렸다. 이부분 역시 하바니로에서 선보였던 디자인이다.
측면부는 우아한 볼륨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부메랑 모양의 LED 리어 램프, 그리고 통합된 C필러를 통해 역동적이며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C필러는 안으로 공기가 지나다닐 수 있는 에어커튼 홀이 적용됐다. 실제 연비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 포인트다. 또한 외장 컬러에 따라 C필러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보다 개성적인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후면부는 수직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리어 리플렉터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앞 부분의 디자인과 일맥상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④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기아의 최신 SUV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러 첨단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이 돋보이며,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하이테크적 면모를 강조했다. 여기에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적용해 기아차 특유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한편 엠비언트 라이트로 고급감을 끌어올렸고 직관적인 조작 버튼 배치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그밖에 무중력 시트로 불리는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적용으로 편의성도 강화했다. 트렁크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15리터 증가한 451리터이며, 풀플랫 시트가 가능해, 차박 등 다목적 공간 활용에 최적화 되어 있다.
⑤ 일상주행에 손색 없는 성능, 압도적인 연비
니로의 제원은
길이 : 4420 mm
너비 : 1825 m
높이 : 1545 mm
축거 : 2720 mm
로 소형과 준중형 사이 사이즈다. 성능은 1.6L 가솔린 엔진 탑재로 105 PS – 14.7 kg·m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43.5 PS – 17.3 kg·m의 모터가 엔진을 뒷받침 한다. 덕분에 복합연비는 리터당 18.8~20.8km로 높은편에 속한다. 일부 오너들은 경제 운전 시 리터당 30km를 기록한다며 수준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니로의 연료탱크 용량이 42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790~87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극한의 효율 주행을 할 경우 이론상 1260km 주행도 가능하다.
니로의 가격은 3.5% 개소세, 친환경차 혜택 적용 기준 2660~3306만원이다. 차급을 생각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효율성과 적용 사양을 고려하면 분명 가성비를 충분히 만족하고 남는 모델이다.
댓글2
결혼도 안한다는데...애도 안낳는다는데.... SUV를 누가 타고 다닌다는건지..... 혼란스럽다
서민성
비교대상의차가있어다면 더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