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났다. 업계에 따르면 일상으로 돌아온 완성차 제조사들은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 차를 출시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과연 올 한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 차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① 현대차그룹, 첫 주자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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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업계에서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차량용 반도체난’이다. 올해는 다소 완화되면서, 제조사들은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위축된 수요를 다시금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제조사 중에는 현대차가 첫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어제(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설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중에 신형 코나 내연기관 모델의 출고를 시작한다. 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6월 코나 첫 출시 후 5년 만에 나온 2세대 신형 모델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과 전기(EV), 하이브리드(HEV), 고성능 N 라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나머지 라인업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출시되고, EV모델은 3월 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2분기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웃집 기아는 2분기에 대형 전기 SUV ‘EV9’을 내놓을 계획이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SUV로, 지난해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EV9 콘셉트카의 실물을 선보인 바 있다. 

② 르쌍쉐, 올해는 실적 반등은 두 곳만?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국산차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3사, 일명 ‘르쌍쉐’의 라인업은 어떨까? 현재까지 업계에 전해진 바로는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쌍용차와 쉐보레(한국GM)가 신 차 출시를 위해 담금질 중이다. 

먼저 한국GM은 상반기 내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기존 소형 SUV ‘트랙스‘의 이름을 물려받는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까지 국내에서 전부 생산하는 만큼, 올해 한국GM의 내수 및 수출 물량 확대를 견인할 모델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픽업트럭 GMC시에라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GMC 시에라는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시에라는 북미 기준 길이x너비x높이가 5981x2063x1918㎜, 휠베이스(축거) 3747㎜나 되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큰 덩치를 이끌기 위해 강력한 엔진을 탑재했다. 배기량 6.2L 급 가솔린 V형 8기통 엔진과 10단 변속기가 맞물려 큰 힘을 낸다.

한편,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뒤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중형 전기 SUV U100을 개발 중이다. 최근 쌍용차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인기 모델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이다.

③ 주요 수입 브랜드 라인업은?

신차와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들 역시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주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벤츠 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럭셔리 SUV인 ‘더 뉴 EQS SUV’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일은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EQS SUV는 앞서 선보인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3210㎜의 긴 휠베이스를 자랑하며,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맞서 BMW코리아는 한발짝 앞서 올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내일(26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샵을 통해 소형 순수전기 SAV 모델 ‘뉴 iX1’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뉴 iX1’은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공기역학성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5세대 BMW e드라이브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품목을 갖췄다는 게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앞뒤 각각 1개의 모터가 장착된 뉴 iX1 x드라이브30은 사륜구동으로, 유럽기준으로 최대 313마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17~440㎞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6600만~6950만 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에 프리미엄 쿠페형 세단 A7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7 PHEV’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다양한 전동화 모델 라인업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 출시 전 만나볼 수 있을 신 차는 과연?

홀수의 해인 올해는 킨텍스에서 서울모빌리티쇼가 개최되는 해다. 국산차 제조사 브랜드 포함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 쟁쟁한 신 차를 출시 예고한 가운데, 과연 이 차들 중 어떤 모델을 실제로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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