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3년 만의 부분변경, 빠른 출시 비결은?
작년(2022년) 11월 BMW 코리아가 국내에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공식 출시했다. 3시리즈는 1975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0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신형 모델은 2019년 나온 7세대 모델이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모델이다.
무엇보다 독일에서 첫 공개(9월) 된 지 약 50일 만에 국내 출시되었다는 점은 많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통상 수입차 국내 론칭은 첫 공개 이후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고려하면 그럴 만도 했다. 이와 관련해 BMW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독일 첫 공개 일정을 고려해 한국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②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신형 3 시리즈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신형 3시리즈, 국내에는 어떤 모델이 들어왔을까? 먼저 라인업로는 크게 세단과 투어링으로 구분할 수 있다.여기서 투어링은 실용성을 위해 C필러 이후를 넓게 디자인한 왜건 형태를 뜻한다.
유종으로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4기통 가솔린 320i 세단과 320i 투어링, 6기통 M340i 세단과 M340i 투어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젤 엔진에는 4기통 320d 세단, 320d 투어링, 320d xDrive가 있다. 마지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320e는 단종되고 330e 세단 모델로 출시되었다.
이중 가솔린 모델의 경우 2,000cc 4기통 320 모델과 3,000cc 6기통 M340 모델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점에 대해 국내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과 강력한 퍼포먼스 모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듯 전기 주행 구동과 연비 효율까지 고려한 모델이다 전기 주행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이 차는 2,000cc 엔진과 전기모터 합산 292마력의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때문에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같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디자인
신형 3시리즈 외관은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LED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바뀌고 키드니 그릴은 테두리 안쪽에 더블바 디자인이 적용됐다. M스포츠패키지는 앞 범퍼 중앙 하단에 대형 공기 흡입구가, 양쪽에 세로형 에어커튼이 들어간다. 뒷 범퍼 양쪽에 세로형 반사판이 적용돼 차폭이 강조됐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센터페시아 버튼을 줄이고 중앙 스크린에 기능을 통합했다.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토글형 기어 셀렉터가 들어갔으며 전 모델에 패들 시프트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모델별로 버네스카 또는 센사텍 가죽 내장재, 파인우드 오크 그레인, 알루미늄 롬비클, 카본 파이버 등 총 3가지의 인테리어 트림이 적용된다.
④ 매력 넘치는 차, 국내 출시 가격은?
마지막으로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을 살펴보자. 먼저 가솔린과 디젤 포함 일반 모델의 가격은 5530만~6410만 원(부가세 포함·개소새 3.5% 적용 기준, 이하 동일)이다. 이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330e는 6850만 원, M340i 세단·투어링은 각각 8120만 원과 8680만 원이다.
BMW 코리아는 신형 3시리즈에 개별 색상과 추가 옵션을 더한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출시했다.먼저 세단에서 퍼스트 에디션은 320i, 320d, 320d x드라이브 M 스포츠 프로 퍼스트 에디션이 6520만~7020만 원, 330e M 스포츠 프로 퍼스트 에디션이 7300만 원, M340i 프로 퍼스트 에디션이 8740만 원이다. 한편 투어링에서는 320i, 320d M 스포츠 프로 퍼스트 에디션이 6680만~6920만 원, M340i x드라이브 프로 퍼스트 에디션이 9060만 원이다.
■ 기대되는 올해 실적
BMW 3시리즈는 세대를 막론하고 매우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모델이다. 신형 모델의 경우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성을 강화한 만큼, 올해도 경쟁 모델들을 무만히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해 1분기 신형 3시리즈의 실적 랭킹이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