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할라 전시

‘발할라(Valhalla)’는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최초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전 세계 999대 한정 생산되며 한 대당 가격은 2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발할라가 지난 28일부터 대치전시장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월 3일까지다.

발할라는 애스턴마틴의 전동화 주역이다. 성능·역동성·운전의 즐거움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F1에서 애스턴마틴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개발되고 있다.

발할라는 미드십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새로운 카본 파이버 구조 및 하이퍼카 수준의 공기 역학 성능을 갖춘 디자인이 특징이다.

나사(NASA) 기술이 들어간 디자인

발할라의 디자인은 예술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외관에는 나사의 기술을 적용했다. 플렉스 포일(Flex Foil)이라 불리는 비행 도중에 날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발할라에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발할라는 속도에 맞춰 리어 윙이 조정돼,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높이고 풍절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루프 스쿠프는 V8 엔진의 흡기구로 직접 공기를 공급하며, 프론트 스플리터와 베인 그릴은 공기역학적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낮고 날렵한 차체는 F1 머신을 연상케 한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를 위한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대거 들어갔다. F1에서 선보였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낮은 힙-힐 시트 포지션, 페탈과 스트어링 칼럼 조정 기능 등을 통해 최고의 성능을 내면서도 운전자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이는 운전자 중심의 슈퍼카라는 개발 목표를 반영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PHEV 파워트레인, 1000마력

발할라는 높은 강도와 낮은 중량을 확보하기 위해 풀 카본 파이버 구조를 채택했다. 공차중량 1,550kg 미만을 목표로 한다. 

발할라는 리어 마운트 4.0리터 트윈터보 비스포크 V8 엔진을 탑재한 완전히 새로운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다. V8 엔진은 150kW/400V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204마력을 더한 종합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며, 최고 속도 350km/h, 제로백(0-62mph) 2.5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전기 시스템은 총 2개의 모터를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각각 탑재된다.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배터리 전력을 100%까지 리어 액슬로 전달해 지능적으로 파워를 활용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해 독점적으로 설계됐다. 후진 기어 대신 모터를 사용하는 e-리버스 기능을 추가해 경량화 시켰다.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리어 액슬에 전자식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도 장착했다.

누가 살까?

SBS가 애스턴마틴 마케팅 매니저와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발할라는 현재까지 한국에서 7대가 계약됐다. 또 한국에선 특히 남성들의 거래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연령층도 상대적으로 어렸다. 일본에서는 40대 이상 소비자의 계약이 많았던 반면, 한국에서는 더 어린 20~30대 소비자와의 계약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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