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FSD 베타 시스템 결함

테슬라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안전규제 당국은 FSD(Full Self Driving) 베타 시스템을 탑재한 테슬라 36만여 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FSD 베타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 특정 조건에서 잠재적으로 현지 교통 법규 또는 관습을 위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 대상은 2016~2023년형 모델 S, 모델 X 그리고 2017~2023년형 모델 3, 2020~2023년형 모델 Y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FSD 베타 시스템은 북미에서 약 40만 명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테슬라가 몇 주 안에 온라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리콜 관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차량이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불법적이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FSD 베타 소프트웨어는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NHTSA는 테슬라 주행보조 장치 관련 불만 접수가 잇따르자 2021년 8월부터 2014년 이후 판매된 테슬라 모델 Y, X, S 및 3 차량 약 83만 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펼쳐왔다. 그리고 그동안 관련 사고는 총 14건이 접수되고 이로 인해 15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 발생이 보고됐다고 밝혀왔다. 

② FSD 위험 요인은?

FSD 베타 시스템의 문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차로 주변에서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회전 전용 차선에서 그대로 직진할 때, 정지 표지판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는 상황, 또 게시된 제한 속도 변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거나 운전자가 게시된 제한 속도를 초과하는 것을 조정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있다.

NHTSA는 “오늘날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어떤 자동차도 스스로 운전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고 종종 ‘자율주행’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에 대해 사용자가 오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③ 테슬라 노조 직원들 해고

테슬라는 FSD 베타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해 왔지만 이러한 동작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직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는 뉴스가 등장했다. 

지난 14일 기가팩토리 뉴욕의 직원들이 로봇처럼 취급받는 것에 지쳤다며 CEO 일론 머스크에게 노조 결성을 추진하기로 한 뉴스가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며칠만에 테슬라가 해당 공장 직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전국 노동 관계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노조연합(Union Workers United)이 테슬라가 노조 활동에 대한 보복과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직원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테슬의 불법 행위로 인한 직원 권리의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 법원의 금지 명령을 요청할 것을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테슬라 잡음

일론 머스크는 노조를 결성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노조 결성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노조 결성으로 인한 불법적인 해고와 소프트웨어 결함, 테슬라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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