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실물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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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플래그십 SUV EV9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최근 EV9이 칠레 산티아고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이 SNS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최초 게시자는 ‘Nacional Collector’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V9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며 “지난 주말 EV9이 위장막 없이 산티아오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며 “글로벌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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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23일에는 국내 한 휴게소에서 EV9의 실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콘셉트카 등장 당시 호평을 받았던 디자인을 상당수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을 알 수 있다. 외관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앞, 뒤 조명과 박시한 차체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차량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밝은색 시트에 넓은 수납공간을 갖춘 센터 콘솔과 센터패시아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EV9에 대한 전 세계 운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EV9 디자인 및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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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은 EV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이다. 참고로 현대차에 아이오닉 7이 예정되어 있으나, 출시 시기상 EV9은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EV9은 전기차의 특징인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해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콘셉트카 기준으로 EV9은 800V 초급속 충전 기능 적용으로 6분 충전에 1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3열 7인승으로 설계된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의 차체 크기와 3,1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팰리세이드보다 200mm 더 긴 수치다.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된다. 차 성능까지 조정 가능한 높은 수준의 OTA가 적용되며, 필요에 따라 원하는 소프트웨어만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가 추가된다. 일종의 DLC로 보면 되겠다. 또 EV9은 기아 최초로 HDP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HDP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의 약자로 운전자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가격도 유출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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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텔루라이드 차주가 받은 기아 고객 설문에 EV9의 스펙을 대략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고객 설문에는 5가지 트림 레벨이 언급돼 있었으며 주행거리, 출력, 견인 용량, 휠 사이즈 등이 명시되어 있었다. 

특히 트림별로 가격대가 5만 6000달러(약 6900만 원)에서 7만 3000달러(약 8994만 원)까지 폭넓게 책정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주행거리는 배터리에 따라 354~466km 정도 주행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설문은 기아 측에서 실제 고객에게 직접 보낸 자료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았다.

기아의 설문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가장 저렴한 기본 트림은 RWD 구동방식에 19인치 휠을 장착해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54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사륜구동 옵션은 없으며, 선루프와 견인 기능도 없다. 

단, 2가지 옵션 패키지를 통해 주행거리를 최대 466km까지 확대하고, 2000파운드 견인력과 선루프, 2열의 캡틴 좌석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상위 트림은 더 강력한 파워와 견인력,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장 상위 트림은 7만 3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66.4kg*m의 출력을 발휘하게 된다. 주행거리는 386km이며 2,041kg의 견인 용량과 향상된 접근 및 출발 각, 파노라믹 선루프 등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설문에서 EV9의 모든 버전에 V2L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가장 높은 두 개의 트림에는 V2G 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4800달러(약 591만 원)에 옵션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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