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고성능 왜건 M3 투어링 출시
지난 9일 BMW 코리아가 M3 라인업 최초의 왜건형 모델인 뉴 M3 투어링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M3 투어링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뉴 M3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왜건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더했다.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3시리즈 투어링이 세그먼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활약을 펼치고 있어 덩달아 M3 투어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왜건 무덤이라는 말을 점점 무색하게 만들 M3 투어링의 주요 특징을 빠르게 알아보자.
② 실망 없는 M 퍼포먼스
뉴 M3 투어링은 BMW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M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8단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3.6초다.
M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탑재돼 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뉴 M3 투어링에는 트랙 주행을 지원하는 M 전용 기능이 대거 들어간다. M모드에는 로드와 스포츠 모드 이외에 트랙 모드도 추가됐다. 또한 센터 콘솔의 셋업 버튼으로 시스템 설정을 개별적으로 조정 가능하고 설정을 저장할 수도 있다.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총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M 트랙션 컨트롤(M Traction Control)과 드리프트 주행을 측정 및 기록하는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M Drift Analyser), M 랩 타이머(M Laptimer) 기능으로 구성된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M Drive Professional)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③ 아름다운 비율
차량의 외관은 왜건의 아름다운 비율과 M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수직형 프레임리스 BMW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의 BMW 레이저 라이트, 하단의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전면부 대담한 인상을 완성한다.
측면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사이드 실과 불룩하게 돌출된 앞뒤 오버 펜더가 적용됐다. 낮고 곧게 뻗어 안정감을 연출하는 동시에 레이싱 카를 연상케 한다. 이외에 블랙 하이글로스 루프와 루프 스포일러도 장착해 성능과 멋을 모두 잡았다.
후면은 3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 날렵한 테일라이트와 루프 스포일러, 굴곡진 트렁크 게이트가 자리한다. 쿼드 배기 시스템과 블랙 유광으로 마감된 디퓨저가 M3 투어링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양 끝의 수직형 반사등이 배치돼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④ 운전자 중심의 공간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앞 좌석에는 탑승객의 몸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M 스포츠 시트가 기본 장착됐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500리터이며 40:20:40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천51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트렁크 도어와 독립식 뒷유리 개폐 기능과 루프테일까지 기본으로 탑재돼 편리함과 확장성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서라운드 뷰 기능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고급 편의 사양과 측면 수납 그물망 등을 포함한 스토리지 컴파트먼트 패키지, 오토매틱 슬라이딩 및 미끄럼 방지 레일로 구성된 러기지 컴파트먼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 고성능 왜건, 한국에서 잘 팔릴까?
뉴 M3 투어링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3490만원이다. 왜건 시장 자체가 매우 작은 한국 시장에서 1억원이 넘는 고성능 M3 투어링에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동일 가격대에 선택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M3 투어링으로 인해 한층 다채로워지는 BMW 코리아의 라인업은 만족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