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전기차?

쌍용자동차가 부활의 신호탄이 되어준 토레스 전기차 버전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존 U100으로 알려졌던 토레스 전동화 모델의 차명도 공개했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 온 차명을 ‘토레스(TORRES) EVX’로 확정하고, 출시에 앞서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으며,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electric vehicle)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한 것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아 브랜딩 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의 디자인 포인트

토레스 EVX는 쌍용차의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한다. 공개된 외관 이미지는 전면부 모습이 전부지만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의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라이트 디자인은 내연기관 토레스의 슬롯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했다. 또 입체적으로 설계된 토레스 특유의 헤드램프를 제거했다. 해당 수평형 DRL 디자인은 지프의 전동화 모델 ‘어벤저’와도 닮아있는 인상이다. 측면은 토레스의 볼륨감 넘치는 휀더와 캐릭터 라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부진 비율을 완성했다.  

아웃도어 활동성과 오프로더의 와일드한 이미지의 토잉 커버 및 LED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토레스 EVX가 대한민국 정통 전기 SUV의 대표 모델이며, 쌍용자동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토레스 EVX’의 실내 인테리어는 토레스 콘셉트에 따라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가 반영됐다. 운전자가 차별화된 UX/U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구현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는 전반적인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토레스가 중형 SUV를 뛰어넘는 거주 공간과 703ℓ(T5트림 839ℓ)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춘 만큼, 이를 이어받아 경쟁 전동화 모델 대비 뛰어난 공간 활용성도 갖춰 캠핑이나 차박 등 레저 활동을 하기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토레스의 대박 행진

토레스는 출시 이래 기세가 좋다. 높은 인기의 비결로는 가성비가 꼽힌다. 올 들어서는 SUV 시장을 주도하는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까지 잡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 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 1~2월 총 1만1120대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2만932대), 기아 카니발(1만4561대), 현대차 아반떼(1만3828대), 기아 스포티지(1만1180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그랜저를 잡고 판매 1위를 처음으로 차지했던 쏘렌토(1만21대)는 6위로 밀려났다. 토레스는 2월에 5508대 판매되면서 4위를 기록했는데, 스포티지(5072대)까지 잡고 SUV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 주목할만하다.

토레스 인기 이어나갈까

토레스 EVX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행거리와 상세 제원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도 특유의 가성비 전략이 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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