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늘(27일)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현행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차량명에 대해 현대차는 풀체인지급으로 바뀐 쏘나타의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개성있는 삶을 살아가는 고객들의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유독 디자인으로 이슈가 많았던 8세대 쏘나타, 과연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의 디자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함께 살펴보자.
①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된 외관
이번에 공개 된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은 무려 4년만에 이뤄지는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디자인이다.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하고자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 한층 넓고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가 하나로 합쳐진 전면부는 역동적이고 와이드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여기에 현대차는 DRL(주간주행등)을 앞서 출시된 아반떼,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디자인해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역동적인 인상을 연출하기 위해 후면부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를 적용했다. 이어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함께 ‘쏘나타 디 엣지’에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리어 램프는 ‘H’ 형태로 들어갔다.
② 이번 모델이 풀체인지급 변화라는 이유
풀체인지급 변화라는 말은 이번 모델의 실내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는 ‘쏘나타 디 엣지’의 실내 디자인은 스마트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현대차는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높이기 위해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곡선의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기어 노브를 스티어링 휠로 옮긴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여유로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 공간을 제공하며, 실내 공간의 수평라인을 강조하며 확장된 공간감을 위해 대시보드에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패턴 가니쉬를 적용했다.
③ 부진설에 단종설, 체면 제대로 구긴 쏘나타
쏘나타는 국내 대표 세단 모델로 38년 동안 동일 차명으로 모델이 출시된 국내 최장수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출시된 쏘나타 8세대는 일명 ‘메기눈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출시 첫해 6만 5244대를 판매했지만 이듬해 4만 8067대로 판매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다 2021년에 6만 3109대로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2022년에 다시 4만8308대로 전년 대비 23.5% 줄었다. 결국 국내 대표 세단인 쏘나타에 ‘부진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러한 쏘나타의 부진설에 대해 업계는 디자인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상위 세그먼트 차량인 그랜저에 대한 접근성 향상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말인즉 그랜저를 젊은층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쏘나타의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것이다.
쏘나타의 자존심에 생긴 스크래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단종설에 휩싸였다. 물론 이는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설이었다. 그러나 2~3년마다 부분변경, 4~6년마다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해왔던 현대차의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시기상 작년에 나와아할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지 않자 한 때 이 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 자세한 정보와 실물은 ‘이 때’ 공개!
이날 함께 공개된 N 라인의 디자인은 기본 모델에 △확대된 프론트 범퍼 그릴 △19인치 전용 휠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 팁 머플러 등 스포티한 디테일을 더해졌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를 이달 30일(목)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하면서 개선된 상품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과연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된 ‘쏘나타 더 엣지’가 그동안 스크래치 입은 국민 대표 세단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