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공지능 챗볼, 챗 GPT 검토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로 인공지능 고도화
향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도움 될 듯
GM 신차에 챗GPT 들어갈까?
제너럴 모터스(GM)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 활용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광범위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량 사용법은 물론 기능 설정까지 다방면에서 기능을 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로이터 등 외신은 제너럴 모터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완성차 업체 중에선 가장 빠르게 챗GPT 활용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너럴 모터스 스콧 밀러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챗GPT는 모든 것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챗GPT를 소비자 매뉴얼에 있는 차량 사용법 정보를 제공하거나, 차고의 문 기능을 프로그램하고 캘린더 일정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단지 음성 명령의 진화 같은 단일 기능에 관한 것이 아니다”리며 “고객이 미래의 자동차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전반적으로 새롭고 더 많은 기능을 갖출 것임을 기대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GM
엄청난 시너지 효과 기대
GM은 지난 2021년부터 MS와 기술 제휴를 맺고 무인 차량 상용화를 가속해왔다. 주로 자율주행 기술 향상 및 음성 명령에 대응할 수 있는 개인 비서 서비스 개발 등을 협력해 왔다. 기존부터 MS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배터리 성능 및 기타 기능 제어 등 차량의 다양한 부분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자동차 매체 오토일러스터레이티드는 “GM이 챗 GPT AI 모델을 활용한 가상 개인 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챗GPT에 엔진을 점검하는 방법 등 전문적인 사항을 문의하면, 챗GPT가 음성 비서 서비스를 통해 이를 알려주거나 펑크 난 타이어 교체 방법에 대한 동영상을 불러오는 식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소유주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제품에 챗봇의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로써 GM의 자율주행 차도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이번 제너럴 모터스의 비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확대와 더불어 향후 자율주행, 배터리 성능 및 차량의 기타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운영 체제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GM의 자율주행 기술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GM은 캐딜락 플래그십 EV세단 ‘셀레스틱’ 첫 공개 당시 울트라크루즈라고 불리는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울트라크루즈는 30만 달러(한화 3억9100만원)의 셀레스틱 플래그십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기존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하는 슈퍼크루즈에서 나아가 울트라크루즈의 경우 고속도로를 넘어서 거의 모든 포장도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테슬라의 자율주행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울트라크루즈가 퀄컴의 시스템온칩(system-on-chips) 기반의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구동됨에 따라 GM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첨단 운전 지원 기술에 적용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고성능 센서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울트라 크루즈 컴퓨팅 아키텍처는 GM이 자체 개발한 울트라 크루즈 소프트웨어 스택(stack)과 결합돼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스스로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회 또는 진입로 주차 등과 같은 상황에는 통제권을 운전자에게 전환한다.
GM은 “하드웨어에는 7개의 장거리 카메라, 단거리 및 장거리 레이더, 라이더, 운전자가 전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지 확인을 위한 카메라 등이 포함되고, 셀레스틱에는 울트라크루즈를 지원하는 20개 이상의 센서가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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