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혜자네?” 푸조 508 확 바뀌자, 현대차 대신 산다 난리

프랑스 대표 차, 푸조 508 
페이스리프트 진행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 부분변경 버전이 오늘(24) 공개되었습니다. 뉴 푸조 508은 6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차는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을 기반으로, 세련된 라인, 고급 인테리어, 다이내믹한 성능 및 최첨단 사양이 특징이다. 이번 부분변경은 2019년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래 4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세단 모델 뿐만 아니라 스테이션 왜건, 스포츠 엔지니어드(고성능 모델) 세 가지 선택지가 마련된다.

푸조 508, 공격적인 외관

이번 모델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넓은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라이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크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사자 머리 형상 엠블럼이 더해져 현대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특별히, 3개의 사자 발톱 모양을 형상화한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세단 모델의 측면 비율은 기존과 유사하지만, 부분변경 모델 특성상 새로운 휠이 추가되었다. 세단과 왜건 모델 모두 완만한 A필러와 날렵한 윈도 라인이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이로써 젊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스포티 세단으로서의 푸조 508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후면부에서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변화를 보여주지만, 푸조 엠블럼 대신 ‘Peugeot’ 레터링이 적용되었다. 스모크 램프 내부 그래픽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좌우가 연결된 라이트에서 3분할로 빛을 내는 방식은 유지된다. 시퀀스 턴 시그널과 문을 열 때 리어램프가 다양한 형태로 깜빡이는 웰컴 시퀀스 기능도 매력적이다.

푸조 508, 첨단 기능 적용과
운전자 중심의 특수한 인테리어

인테리어 레이아웃은 푸조 특유의 형태다. 기존과 동일하며, 기존 기어 레버는 토글식 레버로 교체됐다. 또한, 푸조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 12인치 디지털 계기판, 10인치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한다. 특히 운전석은 항공기 조종석 같은 느낌을 주는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이 적용됐다. 또, 위·아래가 평평한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을 통해 민첩하고 정확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덕분에 스티어링 휠에 가려지지 않은 채 계기판을 볼 수 있어,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 뉴 508은 한층 강화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푸조의 새로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푸조 아이-커넥트 어드밴스드는 10인치 HD 중앙 스크린, 자연어 음성 인식, 무선 연결 기능,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OTA 업데이트 등 다양한 사양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스톱앤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나이트 비전, HD 후방 카메라, 3가지 서스펜션 모드(노멀, 컴포트, 스포츠) 등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푸조 508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대중 브랜드인 만큼 고성능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다만 도심에서 답답하지 않도록 경쾌한 수준의 출력 정도는 무리없이 뽑아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각 180PS,  225PS의 성능을 지닌 PHEV 모델과 130PS 정도의 출력을 내는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델들 모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8단 EAT 변속기가 장착된다.

다만 ‘스포츠 엔지니어드’ 모델은 현대차로 치면 N 브랜드, 기아의 GT 모델에 해당하는데, 360PS 수준의 PHEV 시스템과 4륜 구동 시스템이 함께 갖춰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푸조 508 가격, 4천대에서 5천대 사이
이 정도면 살 만한데?

사실 푸조 508은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엔 한국에서만 71대 팔린게 전부다. 디젤 엔진 단일 라인업 판매에 따른 선택지 부재와 AS 및 부품 수급의 어려움, 비슷한 가격대의 타 브랜드로 넘어갈 만한 불만 요소가 한국 소비자들을 주저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소개한 신차는 6월 출시 예정이다. 4~5천만원 사이 가격대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번에는 수입차로서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