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7년 만에 등장한 신모델
벤츠가 신형 E 클래스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0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외관 디자인에 새로운 지능형 편의 사양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벤츠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신형 E 클래스와 전기차 모델 EQ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장점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성능을 택했다. 그는 “주행거리나 충전 시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모든 고객들이 전기차를 선호하진 않는다”며 “장거리 주행을 걱정 없이 하면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을 때 PHEV 모델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② 국내에도 인기 모델인 E 클래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벤츠의 핵심 E 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 팔린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벤츠 모델 시리즈로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E 클래스는 20세기 초부터 명성을 떨치며 헤리티지를 구축해왔다. 이후 200(1933년), 230(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인 260D(1936년) 등으로 친숙해졌다.
특히 2016년 출시된 10세대 E 클래스(W213)는 2019년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 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2022년엔 20만 대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③ 시간을 아우르는 디자인
신형 E 클래스의 전면부는 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AMG 라인에는 EQ 모델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헤드램프 구간과 하나로 이어진다. LED 고성능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으며, 관심을 모았던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는 선택사양이다.
측면부의 경우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있는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A필러를 최대한 뒤쪽으로 이동시킨 캡 백워드 디자인으로 모던함을 더했다.
이 밖에 외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공기역학적인 요소들이 있다.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더했고, 보닛 측면 실링과 전ㆍ후륜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해 불필요한 저항을 덜어냈다. 그 결과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달성했다.
한편 인테리어는 최소화된 버튼과 다채로운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낸다. 특히 MBUX 슈퍼스크린(MBUX Superscreen)은 이번 신형 E-클래스가 가진 핵심 특징 중 하나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슈퍼스크린은 10세대 모델 대비 한층 더 인상적이고 실감 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벤츠는 신형 E 클래스 실내를 통해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이 라이트를 통해 탑승객 모두는 영상이나 앱에서 나오는 음향, 음악을 눈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④ 주행의 맛을 더해줄 ‘이것’도 준비
이번 신차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100km(WLTP 기준)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발휘한다.
주행 관련 선택사양으로는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제공된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감쇠력을 발휘하며,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뒷바퀴를 최대 4.5도까지 조향해 회전반경을 최대 90cm까지 줄여준다.
⑤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능
7년만에 공개한 풀체인지 모델답게 벤츠는 ‘더 뉴 E-클래스’에 특별한 기능도 추가했다. 바로 ‘MB.OS’다. 이 기능은 내년에 컴펙트카를 위해 선보일 MMA 플랫폼에 적용될 4가지 도메인(인포테인먼트,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MB.OS) 중 하나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MB.OS’는 안드로이드 등 타 운영체제와 연동이 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량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상 회의는 물론 게임까지 할 수 있다. 벤츠는 이 기능과 관련해 올해 E 클래스에 한정적으로 적용한 후, 내년부터 A~C클래스에 들어가는 MMA 플랫폼 차량에 본격적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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