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두 번째 티저 영상 공개
최근 현대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5N의 새로운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 티저는 지난 3월말 설원을 달리는 모습이 담긴 티저에 이어 두 번째다. 영상 속 아이오닉 5N은 이전에 진행된 한 행사에서 현대차 고위 관계자가 말한 “내연기관 N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동일한 변속 충격과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증명하려는 듯 서울 도심과 트랙을 질주했다.
실제로 영상 중간중간 마치 내연기관차의 저단 변속 사운드 들리는데 이는 ‘N 사운드 플러스(N Sound+)’ 기능을 통해 구현된 것이었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주행 중 내외부 스피커를 통해 독특한 톤의 가상 엔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② 아이오닉 5N, 예상 성능은?
아이오닉 5N은 기아 EV6 GT와 동력계 및 플랫폼을 공유한다. 하지만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에 더 높은 성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직 파워트레인의 자세한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륜구동 듀얼 모터의 합산 총 출력은 600마력 이상으로 셋업 될 예정이다. 참고로 현재 EV6 GT는 합산 총 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260km/h다.
만약 이 성능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소비자들에게 EV6 GT가 공개되었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안 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동안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 지속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 베드를 선보였던 만큼, 충격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일전에 최신형 테스트 베드인 RN22e를 통해 축적한 고성능 파워트레인은 물론,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N 사운드 플러스, N e-쉬프트, 토크 벡터링 선행기술을 통해 아이오닉 5N의 예상 성능을 언급했다.
③ 일반 모델과 다른 점은?
아직까지는 위장 테이프로 가려져 있지만, 일반 모델을 바탕으로 한 이 차의 외관은 곳곳에 역동성이 강조되었다. 아이오닉5 N은 더욱 스포티한 서스펜션 옵션을 통해 낮아진 지상고로 대형 해치백과 같이 공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듀얼 모터 아키텍처를 통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구현되었다. 이 기술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토크 배분이 조정 가능하며, 안정적인 그립과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양산차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일각에선 위장 테이프의 독특한 패턴에도 주목을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픽셀 그래픽과 체커 깃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이어가겠다는 N 브랜드의 방향성을 표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④ 현대차는 N을 왜 계속 내놓을까?
현대차에 따르면 N은 벤츠의 AMG, BMW의 M, 폴크스바겐의 R과 같이 고성능 모델을 위해 만든 브랜드다. 하지만 현실은 지난 1월 한 달에만 고작 83대만 팔리며 처참한 실적을 내고 있다. 부진한 실적에는 여러말이 오가지만 그중에서 단연 1순위로 뽑히는 건 가격이다. 현재 판매 중인 아반떼 N만 하더라도 시작가가 1866만 원인 일반 아반떼보다 약 72%가량 더 비싼 3212만 원이다.
부진한 실적에 비싼 가격, 이 둘만해도 브랜드 자체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런데도 현대차가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까지 N브랜드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몇 배로 차이나는 해외 실적이 이유가 될 듯하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지만, 지난 1월 N브랜드가 국내에서 두 자릿수 실적을 기록하는 사이 해외에선 30배에 달하는 2444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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