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만 원 인상” 신형 아반떼 하브 가격, 소비자들 이게 말이 되냐며 분노

① 드디어 공개 된 하브 가격

최근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공식 가격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 3월 출시한 ‘더 뉴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출시 당시에는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기 전이라 제조사인 현대차 측의 출시 가격만 공개가 되었다. 

신형이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가운데, 과연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어떻게 나왔을까? 공개 된 자료에 따르면 개소세 3.5%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 2466~3064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트림에 따라 120~172만 원 인상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고객 인도는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개소세 3.5%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 스마트 2466만 원, 모던 2698만 원, 인스퍼레이션 3064만 원이다. 이전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과 비교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120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172만 원 인상됐다. 

② 그만큼 실속도 있을까?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와 네오트로닉 블랙 그릴, MFR 타입 풀 LED 헤드램프, 전방 주차 거리 경고, 8에어백 시스템, 2열 높이조절 헤드레스트, C-타입 USB 충전기 등이 기본이다. 모던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앰비언트 램프 등이 추가됐다.

인스퍼레이션은 전면 LED 방향지시등, 소프트 페인트 내장재(동승석 크래쉬패드 가니쉬, 도어 트림 상단), 2열 에어벤트, 현대 디지털 키 2 터치,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등 신형 아반떼 신규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풀패키지 가격은 3244만 원이다.

③ 성능은 과연 어떨까?

이번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에서 172만 원이라는 인상폭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듯 하다. 그렇다면 성능이라도 좋아아 할텐데 과연 이 차의 성능은 어떨까? 일단 준중형 사이즈를 고려하면 크게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함께 움직인다. 가솔린 엔진의 성능은 105 PS(최고출력) – 15.0 kgm(최대토크)이며, 전기모터는 43.5 PS(최고출력) – 17.3 kgm(최대토크)을 발휘한다. 합산 출력은 141 PS다. 

하이브리드차를 얘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연비는 복합 기준 21.1km/L로, 연료탱크 용량 42L를 고려하면 약 886.2km를 주행할 수 있다. 물론 주행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만약 에코 드라이빙 등 효율적인 주행에 신경쓰는 운전자라면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한편 전기모터의 토크 수치가 17.3kgm라 가속력이 아쉬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기모터 특성상 출발 직후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와 다른 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말인즉 도심에서 매끄럽고 시원한 주행감을 기대할 수 있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경제성까지 챙길 수 있다. 

④ 가격 이거 괜찮겠어요?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과연 소비들의 반응은 어떨까? 차량 자체는 이전에 공식 이미지로도 배포가 된만큼, 이번에 공개된 가격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실제 반응들을 보면 “가격을 적당히 올려야지 아반떼 하이브리드라도 3천을 주니 그거 기름값 얼마나 아낀다고”, “3200짜리 차에 프로젝션 헤드램프 뺀건 좀…”, “물가 상승률과는 비교도 안 되는 가격 인상“, “이대로라면 조만간 풀옵이 5천 찍겠네”, “수입차는 이제 대중차가 되고 국산차가 럭셔리 차로 바뀌는 구나. 가격만” 등으로 대부분이 이번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인상된 가격에 불편함을 표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인상된 가격이 실제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확실한 건 한동안 가격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