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는 단종인데” 제네시스 G70, 엔진과 디자인 바뀐 부분 변경 출시

① 공식 판매는 19일부터

제네시스의 G70과 G70 슈팅 브레이크의 신형 모델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형은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19일 금요일부터 공식 출시와 함께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G70과 G70 슈팅 브레이크의 특징으로는 ▲엔진과 브레이크 기본 성능 개선, ▲디테일을 더해 고급감을 강조한 내·외장 ▲고객 편의 사양 기본화 및 신규 사양 추가 등이 있다.

제네시스는 두 차량의 판매 시작과 함께 홍보 활동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형 모델에 대해 한 관계자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엔진이 바뀌면서 한 차원 높은 동력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로서 다이내믹한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2.5 터보 엔진 탑재!

앞서 언급한 2023 G70과 G70 슈팅 브레이크의 특징 중 핵심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엔진과 브레이크 기본 성능 개선’이다. 제네시스는 두 차량에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신규로 추가하고 이를 기본 사양 적용했다. 

따라서 이번 신형 모델부터 G70은 가솔린 2.5 터보와 기존 가솔린 3.3 터보 2가지로, G70 슈팅 브레이크는 가솔린 2.5 터보 단일 엔진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적용된 가솔린 2.5 터보 엔진은 기존에 탑재되던 2.0 터보 엔진 보다 5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2023 G70과 G70 슈팅 브레이크부터는 옵션이었던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가 기본 적용된다. 

③ 디자인, 크게 바뀐 게 있을까?

‘부분변경’이라는 특성상 신형 G70과 G70 슈팅 브레이크의 디자인적 변화는 그리 많지 않다. 외관은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 적용 및 ▲18인치 리얼 스틸 그레이 휠 ▲19인치 다크 그레이 매트 휠 등 신규 디자인의 휠과 ▲바트나 그레이 ▲카와 블루 등 신규 외장 컬러를 추가해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터치식 공조디스플레이 ▲프레임리스 룸미러 ▲신규 엠블럼과 가죽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조하고 ▲멀티펑션 스위치 ▲도어&콘솔 가니쉬 패턴 ▲에어벤트 ▲컵홀더 ▲스마트 키 등에 기능성 디자인과 디테일을 더해 조작 편의성과 고급감을 높였다. 

④ 스팅어는 단종, G70은 계속될 수 있을까?

올해 초만 하더라도 현대차그룹은 스포츠 세단 라인업으로 ‘G70(제네시스)’와 ‘스팅어(기아)’가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은 기대보다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었다. 실제로 2017년 5월 선보인 스팅어는 2018년 5700대를 정점으로 2019년 3644대, 2020년 3525대, 2021년 3167대, 2022년 1984대로 했다. 뒤이어 출시한 G70(17년 9월)은 1만 6795대를 기록한 2019년을 끝으로 2020년 7910대, 2021년 7429대, 2022년 6087대로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졌다. 

장기화로 접어든 부진과 지난해 12월 글로벌 한정판 에디션까지 출시되자, 급기야 올해 1월에는 두 차량 모두 ‘단종설’까지 돌았다. 하락세를 그리는 데이터가 있었기에 이 설은 ‘진실’로 믿어도 무방해 보였다 하지만 이내 현대차그룹이 “G70와 스팅어의 단종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공개된 ‘스팅어에 바치는 헌사(A Tribute to Stigner)’라는 영상을 시작으로 4월 10일 생산까지 종료하면서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다. 때문에 가끔씩 G70 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착되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같이 부진을 겪어온 스팅어의 단종으로 일각에선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회의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다.

■ 과연 소비자들도 생각이 같을까?

끝으로 트림별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G70 가솔린 2.5 터보 및 3.3 터보가 각각 4,315만 원, 4,805만 원이며, G70 슈팅 브레이크 가솔린 2.5터보는 4,511만 원(개소세 3.5% 인하 기준)이다. 참고로 이번 부분변경으로 G70은 각각 280만 원, 220만 원씩, G70 슈팅 브레이크는 201만 원이 인상됐다. 인상된 가격에 대해 제네시스는 엔진 및 디자인 변경으로 불가피 했다고 밝혔는데, 과연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